금감원 노조 “DLF 사태? 은행 최고경영자에 책임 물어야”

은행 징계수위 결정할 제재심 D-1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1-29 15: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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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F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감원 노조가 은행 최고경영진의 책임론을 강조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이른바 ‘DLF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노조가 논란의 중심에 선 은행들의 경영진 책임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감원 지부는 29일 성명을 내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의 DLF 불완전판매 관련 우리은행·하나은행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이들 노조는 “언론을 통해 알려졌듯이 DLF는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거쳐 꼼수가 난무했다”면서 “은행이 스포츠토토에 가까운 상품을 설계했고 소위 펀드쪼개기로 규제가 없는 사모펀드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의 치매환자에게 이름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금리연계 파생상품 판매는 물론,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일으켰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금감원 지부는 “PD수첩에서 DLF 사태의 원인을 금융위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은행 최고경영진의 무리한 실적압박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은행은 소비자 보호보다 실적에 방점을 찍었고, DLF를 많이 판매한 직원들은 승진이라는 보상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DLF 사태의 주된 책임은 직원들에게 야수적 본능을 따르도록 강요한 최고 경영진이 져야 한다”며 “그러나 해당 은행의 최고경영진은 결재서류에 본인들의 서명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이 앞서 통보한 대로 내일 제재심을 통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등 중징계 방침을 확정할 경우 금융계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손 회장은 기정 사실화된 연임에 제동이 걸리게 되고, 함 부회장의 경우 그룹 회장 도전 노력이 물거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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