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준배 김제시장, KTX 혁신역 공약, 사실상 폐기 수순

박 시장,"순동 KTX역은 대통령 결정권한이라 공약에서 빼"
조주연 기자 | news9desk@gmail.com | 입력 2018-10-11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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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배 김제시장의 지난 지방선거 선보 공보(왼쪽)와 취임 100일께 확정한 민선 7기 공약.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박준배 김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내세운 순동 KTX 혁신역 추진 공약에 대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X 김제역 정차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민선 7기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존역을 순동으로 옮겨서 할 것이냐?, 김제역에 정차를 할 것이냐?,이 두가지를 가지고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당초 공약에도 없는 'KTX 김제역 정차 카드'를 슬그머니 꺼내 중앙부처를 오가면 저울질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KTX를 그(순동으로) 옮겨서 하는 것은 대통령이 결정해 줘야 하는 것이라고 해서 공약집에 안 넣었다."며 아무렇지 않게 민선 7기 공약에서 후보시절 주장한 공약을 빠트린 배경을 설명했다.

 

바꾸어 말하면 행정전문가라고 지지를 호소한 박 시장이 KTX 순동역 설치 결정권한에 대한 행정도 모르고 공약을 내세웠다고 인정한것 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박 시장이 KTX역 설치 결정권한자를 알고 있다치면 지속적으로 여당과 정부기관의 설득으로 가닥을 잡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제시의 접경 지자체인 익산시는  김제시 등의 KTX 혁신도시역 추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바 있다. 또한, 익산시를 지역구를 두고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던 이춘석 의원 역시, KTX 혁신역 추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 공천을 받은 시장 후보가 접경 지자체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사무총장과도 엇박자를 내면서 사실상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 수뇌부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공약을 내세운 것은 그만큼 확신이 있고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신뢰를 보냈다.

 

박 시장은 "김제역 정차역은 가능할것이다. 2시간짜리는 지금 당장은 안되더라도  2020년까지 가능할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내부적으로 제가 가서 국토부나 코레일이나 가서 받은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거 전 '순동 혁신도시 KTX역 추진 건의'공약은 물거품 수순을 밟고 김제역 KTX정차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KTX 혁신역 신설 지속 건의'하겠다는 여지를 관련 발표에 끼워 넣으면서 또 다른 혼란도 예상된다.

 

김제시민 남 모씨(35세)는 "후보시절에는 당선만 시켜주면 다 이룰것 처럼 말하더니 정작 당선 후 공약 축소,폐기와 관련해서 사과 한마디 없는 리더쉽에 실망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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