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정부, ‘코로나19 새 국면’ 공식화

제2‧3차 감염 외 다른 유행 가능성…지역사회 전파 우려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18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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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본 중대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관련 감염경로 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공식화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그간 확진자 접촉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온 ‘코로나19’의 감염 경로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 또 다른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확진자 접촉이나 국외여행 방문력 등 경험이 전무한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질본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 마련해야 할 시점”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발생한 29번 확진환자를 시작으로 30‧31번 환자 모두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결국 코로나19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공식화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18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국면”의 의미와 관련, “국내·외적인 상황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이 홍콩‧싱가포르‧일본‧태국 등을 포함해 최초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나 그 지인들, 밀접접촉자로부터 환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인 2월 중순경부터는 지역사회에서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 관련 여러 나라에서 많은 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나 지역의 방문객, 의료기관, 일반 국민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우한에서 시작된 유행이 2‧3차 감염자를 통해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면으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도 어제와 오늘 여행력 없는 환자가 3명이나 보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국자 검역 및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1명이다.


31번째 환자는 61세 한국 여성으로, 대구 수성구 보건소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국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앞선 29‧30번 확진자에 이어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 격리되지 않았으며, 국외여행력도 없는 등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세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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