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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더욱 깊어진 미·중 갈등으로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국 주도의 대중국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이다.
◆ 민주주의·인권 증진 성과 알릴듯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 중 첫날 일정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성과를 알리는 한편,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한국을 비롯해 영국·호주·일본 등 동맹국 중심 총 110개국을 최종 참가국 명단에 포함해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중국과 대립 관계에 놓인 대만, 러시아와 긴장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 등 권위주의 국가에 맞선 나라들도 참가한다. 회의 참석 정상들은 미국이 준비한 ▲권위주의 차단 ▲부패 척결 ▲인권 고취 등 의제에 따라 각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초청 대상서 제외된 중국·러시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양국 주미 대사 명의의 공동 의견서에 반발하면서 이들 국가와 미국 간 갈등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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