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급지수 20년 만에 최고치…“공급량 절대 부족”

전세난 심화에 매맷값까지 ‘들썩’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11-16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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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시장 불안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2주 연속 상승하는 등 ‘전세난’ 심화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전세수급지수 역시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의 수요-공급 등 균형상태를 해석하는 이 지수는 이미 190p를 넘어섰으며 최대값인 200p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 ‘전세난 지친’ 세입자, 비규제 매매시장으로

16일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91.1p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 193.7p를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다. 또 전년 동월 148.7p보다 28.5%나 뛰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각각 의미한다. 전세 수급이 균형 상태일 때는 100, 최대값은 200이다.

지역별 전세수급지수를 살펴보면 대구가 197.1p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광주 196.1p ▲경기 195.7p ▲인천 194.1p ▲서울 191.8p 순이었다. 

이처럼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아파트 전셋값도 뛰고 있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20.6% 상승했으며 ▲대전 20.5% ▲서울시 17.2% ▲울산시 16.2% ▲충남 9.0% 등이었다. 

최근 전셋값이 뛰면서 매매가격과 별 차이가 없게 되자 전세 수요자들이 매수 시장으로 돌아서며 매맷값마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주택매매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자료=리얼하우스 제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김포시 ‘풍무푸르지오’ 전용 84C㎡형이 지난달 18일 7억5,900만 원(26층)에 거래됐다. 6월 당시 호가는 5억5,500만 원(6월13일‧19층)으로, 이는 4개월 동안 무려 2억 원 가량(36.8%) 오른 셈이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대우마리나1차’ 전용 84㎡형의 경우 지난 9월 12억5,000만 원(7층)에 팔렸다. 이 주택형의 6월 최고 거래가격이 9억2,000만 원(11층)인 점을 감안하면 석 달새 무려 31.6%(3억3,000만 원)이나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중개업자는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까지 아파트 매수에 가담하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며 “집주인들마저 짒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 자체가 힘겨워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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