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야구장 응원봉·어린이 글러브 유해물질 검출”

제품 표기 KC마크·일반 표시사항도 없어 문제
임현지 기자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0-17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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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예시. (사진=소비자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프로야구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응원용품에서 중금속 등 어린이에게 유해한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프로야구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 제품 34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 


구단 공식 쇼핑몰 및 노상에서 판매되는 응원용 막대풍선에 대한 유해 물질 시험 검사 결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80%)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0.2%~30.2% 수준으로 발견됐다. 또 11개(73.3%)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601mg/kg~756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각각 최대 302배,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유해한 수준이다. 그러나 '14세 이상 사용 가능' 또는 '성인용' 등을 표기한 제품은 없었다.


6개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글러브 역시 유해 가소제 및 카드뮴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2개(22.2%)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안전기준(0.1% 이후)를 최대 83배 초과 검출됐고, 4개 제품에서는 납이 안전기준(300mg/kg)을 최대 3배 초과해 부적합했다.


단, 입에 넣어 사용하는 막대풍선 15개 제품의 공기주입구에는 카드뮴과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해 본격 업무에 들어간 한국소비자원 청사 모습. (사진=음성군 제공)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이나 신장에 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유아용 완구에 대한 사용 및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납 역시 생활용품에 종종 사용되지만 중독되거나 체내에 축적될 경우 마비나 구토, 빈혈, 성장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제품에 표기해야 할 KC마크와 일반 표시사항도 지켜지지 않았다. 어린이용 제품은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과 모델명·제조사명·제조일 등의 일반 표시사항이 표기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글러브 및 소프트볼 19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표시사항 전부를, 16개는 일부를 누락해 사실상 모든 제품이 표시사항을 어기고 있었다. 이 중 17개(89.5%)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의미하는 KC마크를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요구됐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발견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표시·품질 개선 등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하고 자발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며 "국가표준기술원에는 관련 어린이 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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