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많은 수도권에 신규 공급 잇따라

‘준공 15년 이상’ 전체 60%…새 아파트 갈증 심화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1-17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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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 15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가 수도권에서 전체 6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잇따라 들린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2018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모두 310만9,155세대로 전체 516만4,220세대의 6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 수도권, 노후 아파트 매년 증가…인근지역 관심 ↑


특히 수도권 내 83개 시‧군‧구 가운데 56%에 달하는 47곳의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60%를 넘어섰다.


시·도별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서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인천 57%, 경기 55% 순으로 집계됐다. 군‧구별로는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선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94%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와 안산 상록구가 각각 86%, 82%를, 인천에서는 강화와 부평이 81%, 75%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내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지역 수요자의 새 아파트 갈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수도권 지역은 정비 사업 외에는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한데,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비롯한 규제 강화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시행돼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에서 약 39만2,926세대가 입주 예정이지만, 노후 아파트 비율이 수도권 평균치인 60%(2018년 기준)를 넘는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42%(16만7,255세대)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인접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자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신도시-구도심 구분없이 신규 공급


올해에는 준공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 이상에 달한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교육·교통여건 등 정주여건이 보장된 신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 및 이주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먼저 서울에선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구로구(72%)와 광진구(79%) 일대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구로구에는 올해 이후로 입주 예정 물량이 없고, 광진구는 2022년까지 1,11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신일이 5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295세대 규모의 ‘신일 해피트리(가칭)’를, 코오롱글로벌은 8월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165세대의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 지역에서는 동두천(70%)과 의정부(65%), 포천(60%) 인근 양주 옥정신도시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459세대에 불과하다. 유림E&C가 내달 옥정신도시 일원서 1,140가구 규모의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여주(69%)서도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들린다. 2022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은 1,077세대로 잡혔다. 오는 8월 일신건영이 여주시 교동 인근에서 699세대 규모 ‘여주역세권 1블록 휴먼빌(가칭)’을 공급한다.


올해 232세대의 입주 예정 물량을 끝으로, 2022년까지 공급 계획이 없는 인천 동구(73%)에서는 새 아파트로 공공분양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LH는 3월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서 총 920가구 규모의 ‘LH 인천 브리즈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3월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 ‘부평 부개서초교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1,559세대 규모로 이 중 898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인접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동일한 생활권이나 더 나은 정주여건이 보장된 곳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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