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수십년 단속 노력 불구 근본 오염원 차단 실패

[2020 연중기획] 산업단지 안전진단 – 부산 사상공단 2
민진규 대기자 | stmin@hotmail.com | 입력 2020-02-21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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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공단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사고발생 가능성 평가 사상공단은 다양한 영세 제조업체가 몰려있어 폐수배출, 악취 등으로 환경오염이 가장 큰 안전문제로 꼽히고 있다. 

환경오염은 화재, 폭발 등과 달리 안전사고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고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을 뿐이다. 

사상공단에서 발생한 주요 환경오염 사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4년 6월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사상공단에 위치한 18개 업체를 대기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했다고 통보했다.

도금시설에서 발생한 염화수소 등 유독가스를 송풍기로 외부로 내보내다가 적발됐다. 

세정직 집진시설을 가동해야 하지만 폐수 위탁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적으로 배출한 것이다. 

염색업체는 폐염색약과 세척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했다. 

2013년 11월 부산시는 사상공단 등 낙동강 유역에 위치한 업체 94곳을 불시에 단속한 결과 27개 업체가 오염물질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사상구는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악취민원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5년 5월 사상구는 지역 주민 20명으로 악취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악취가 발생하는 사업장의 이름, 악취 강도, 냄새 특징 등을 기록해 공무원에게 신고하면 단속반이 현장조사를 나가는 방식을 채용했다. 

공무원 12명이 교대로 오후 10시까지 악취민원을 실시간으로 처리했다.

현재 기준 사상구 지역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만 303곳에 달한다. 

2016년 4월 사상구는 악취감시차량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지도점검용 승합차에 원격 악취 포집기, 악취 감지센서 등을 탑재했다. 

주간에는 악취 발생지점을 순찰하고, 야간에는 악취가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업체 인근에 대기하면서 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2017년 6월 1일 사상구 덕포동의 폐수처리공장에서 이산화질소가 유출돼 공장 주변 주민 2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폐수 저장조에서 발생한 가스는 굴뚝과 건물 틈을 통해 주변으로 확산됐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자 2019년 1월부터 사상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미세먼지, 악취 등 지역환경을 24시간 종합관리하기 시작했다. 

오염문제는 심각한데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단속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하지 못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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