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의 환호

최경서 스포츠 칼럼니스트
최경서 | | 입력 2020-01-20 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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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 프리킥 골을 넣고 힘차게 날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대 1로 요르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이동경이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골은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농구에서 볼 수 있는 '버저비터 결승골'이나 다름 없었다.

이로써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행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결승행을 겨룬다. 호주를 꺾으면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2020 도쿄올림픽 진출을 확정한다. 패할 경우 다른 준결승전의 패자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승부수는 조커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후반 30분에 조커를 넣을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예정된 선수 교체였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요르단의 공세에 시달린 것을 두고는 "우리 잘못이다. 패스로 지치게 할 수 있었는데 스스로 어렵게 풀어나갔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마다 선발 명단을 대거 바꾸는 용병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달라진 베스트 11을 선보였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고 이동준·김대원이 2선에서 지원했다. 원두재·맹성웅·김진규가 중원을 담당했고 김진야·이상민·정태욱·이유현이 수비를 형성했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송범근이 맡았다.

한편, 극적인 ‘극장골’로 4강행을 견인한 이동경은 지난해 3월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8월 조지아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하는 꿈도 이뤘다. 

U-23 챔피언십 본선 엔트리에 가세한 이동경은 이날 기대에 걸맞게 조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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