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여성독립운동가 9명, ‘3·1운동 유공자壁’ 등재

그동안 재조명 못돼…책자 발간·우표 발행·이름 찾기 등 활발
최영주 기자 | young0509@segyelocal.com | 입력 2019-08-13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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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유공자’에 대구·경북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9명을 등재된다. (사진=대구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조성돼 있는 3·1만세 운동길 ‘3·1운동 유공자 벽’에 대구·경북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한연순·이남숙 등 9명을 등재한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록을 보면 올해 7월 현재 전체 독립유공자 1만5,454명 가운데 여성은 2.8%인 431명이다.


2009년 조성된 ‘3·1운동 유공자 벽’에는 현재 남성독립운동가(3·1운동 계열 등) 34명이 등재돼 있고, 추가로 추서된 남성독립운동가(12명)도 함께 등재된다.


이번 여성독립운동가의 등재로 3·1운동 유공자 벽에는 총 55명의 독립유공자가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구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현창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해외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민족운동·여성운동에 생애를 바친 인물 등 여성독립운동가 13명을 발굴, 재조명하기 위해 ‘대구여성독립운동 인물사’를 발간했다. 이 가운데 3·1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선 인물 3명(임봉선·한연순·이남숙)은 유공자 벽에 등재할 예정이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대구 남일동 7부인의 이야기를 다룬 ‘7부인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도 올해 재발간했다.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 7인은 우리나라 근대 여성운동의 효시이며 국채보상운동을 여성의 영역까지 넓힌 사람임에도 아직까지 표지판에 누군가의 처’ 등으로 표기돼 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이름을 찾기 시작해 현재 7명중 6명의 이름을 찾았다. 앞으로 진골목에 위치한 표지판 등을 수정할 예정이다.

 

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 (사진=대구시 제공)

한편, 우정사업본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권기옥을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 4명을 담은 기념우표 4종을 발행했다.

 

권기옥은 한국 최초의 여성 전투기비행사다. 민족 시인 이상화의 형 이상정과 결혼 후, 남편과 함께 항일투쟁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개발한 근대여성탐방로 ‘반지길’에서도 소개돼 있다.

 

지금까지 독립운동가 하면 남성위주로 발굴되고 추앙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및 현창사업 추진은 그런 점들을 감안할 때,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상당한 성과를 이뤄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성독립운동가가 전국적으로 400여명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부각되거나 재조명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성의 삶을 재조명하고 오류가 있다면 바로 잡아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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