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치유 필요”…대구지하철 참사 17주기 추모식

김부겸 국회의원 “결코 잊을수 없는 슬픔”…유족 위로
최영주 기자 | young0509@segyelocal.com | 입력 2020-02-18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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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가운데) 국회의원이 대구시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7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2월 18일은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날로서, 올해로 참사 17주기를 맞았다.


이날 오전 대구 동구 팔공산에 위치한 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에서 대구 지하철 참사 1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2·18안전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유족, 416연대 관계자 등 재난 피해자 가족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 등이 참석했으며, 묵념과 추도사·추모시 낭송·추모 공연·유족 인사·분향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재난 피해자에게는 심리적 치유뿐 아니라 사회적 치유가 필요하다"며 "사회가 참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규범으로 받아들여야 참사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아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족이 오열하면서 이를 지켜보는 참석자들도 고개를 떨구는 등 그날의 아픔을 애도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에 참석한 김부겸 의원(더불어민주당·대구 수성구갑)은 “뜨거운 화마와 매캐한 연기에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딸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음에 미안해하며 떠나갔을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 17년의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남은 가족들의 가슴에 씻기지 않는 상처에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당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시각인 오전 9시53분에 맞춰 5초간 열차 경적을 울리고 안내 멘트로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12일부터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마련한 '기억공간‘에 추모의 벽이 세워졌다. 시민들은 헌화와 추모의 글로 참사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구 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정차한 전동차에서 50대 지적장애 남성의 방화로 발생했다. 불은 열차 내부로 순식간에 번져 반대편에서 진입한 전동차에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사고가 더 커졌다.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등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대한민국 철도 사고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참사다. 

 

▲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7주기를 앞두고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설치된 ‘기억공간'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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