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만큼 걱정 큰 등교수업 재개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20-09-22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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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를 재개한 21일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대면, 비대면(원격)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학생들의 등교가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가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를 등교수업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것. 

 

다만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까지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그동안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갈 수 없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여전히 집에서 컴퓨터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등은 등교 수업이 가능해 강원도의 작은 학교들로 전학을 오는 학생도 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수업도 예전 같지 않다. 교사와 생 모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이들은 짝꿍 없이 띄엄띄엄 떨어져 앉아 쉬는 시간도 없이 수업을 듣는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화장실에 가고 싶어요” 정도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체육대회는커녕 친구와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해도 안 된다. 


그나마 이제 수도권에서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부 등교수업이 진행 중인 비수도권 지역은 여건에 따라 교실 밀집도를 교육당국과 협의해 조정하도록 했다. 

 

사실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다. 그간 비대면 수업으로 학력 격차가 심화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업의 질 저하와 교사·학생 간 소통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에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하고, 화상 프로그램을 통한 출결·토론을 활성화하는 등 쌍방향 수업 비율을 점차 늘리도록 했다.


등교수업 재개는 반가운 일이지만,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한 학교가 9개 시·도 6984곳에 달한다. 

 

학교가 안전해지려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게 급선무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강남역·홍대앞 등 서울 도심 유흥가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조건으로 내건 좌석 띄어 앉기, 이용인원 제한 등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아직은 불안한 상황에서 등교를 하게 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선 당연한 조치이긴 하다. 

 

텅 빈 학교를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야 한다.

 

학교가 문을 열고 학생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서 학교 당국은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 환기, 소독 등 학교 방역 어느 하나도 소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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