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심리 해이’ 위험…연휴 모임 최소화 당부

재생산지수 1.31명…교회 중심 폭발적 확산세 우려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8-14 1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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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연휴 기간 가급적 모임을 피하고 집회 등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3명, 그 중에서도 특히 지역감염자가 85명에 달하면서 지난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사태’ 이후 재확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잇단 대규모 집회와 8월 15~17일 사흘 연휴도 예정돼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 “어떤 형태든 사람 접촉은 감염 위험”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월 중순인 지금, 통제 범위를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될지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섰다”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도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정부는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50명을 넘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주 간 일평균 환자 수가 50~100명이거나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2단계로 높일 수 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교회나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방학과 휴가, 그리고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대규모 도심지회 등으로 집단감염이 증폭될 경우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연휴에는 종교행사를 자제하고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 시점 실시간 감염병 재생산지수(Rt)값은 1.31명이다. 이는 1명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추가 전파자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1명을 초과하면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뜻이다.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임에도 예배에 참석해 마스크 미착용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식사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방역‧의료‧국민참여 등 3가지 축으로 위기를 잘 넘겨 지금의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구·경북과 지난 5월 수도권 유행을 꺾은 교훈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방역의 기본원칙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떤 형태든 사람 간 모임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회의 모임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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