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바이러스 검출 조개젓…회수·폐기

식약처 "사전 안전 관리 강화할 것"
임현지 기자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09-27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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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통 중인 조개젓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며 먹을거리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3개 당 1개꼴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은 이를 회수·폐기 조치하고 관련 규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44개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번 검사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제조 및 수입 조개젓 제품 136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 원료의 원산지는 국산 30건, 중국산이 14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개젓 제품의 원료 생산단계부터 제조단계까지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내 완제품 조개젓의 경우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이 입증되는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명령을 실시한다.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유지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날 수산물 안전 섭취를 위해 시료 채취 수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수입 및 유통식품의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 제조·가공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강화 내용으로는 ▲검사 대상 규모가 큰 포장 수산물 검체 채취 수 확대 등 ▲오징어의 카드뮴 기준 강화 ▲왕백산차와 좁은 백산차를 식품 원료 목록에서 삭제 ▲육류 조리 시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도록 조리 기준 신설 등이다.


수산물 검사 시 시료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대상이 1만개 이상인 경우에는 검체 채취 수를 늘려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했다. 


식약처는 "조개젓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덜어서 구입해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규제는 해소하는 방향으로 식품기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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