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통사고 조사 경찰, 단순 추돌사고 운전자 범죄자 취급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야간 불구 사고유발 A 씨에 출두요구 ‘물의’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19-11-28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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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사진=위키백과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직장인 A 씨는 최근 경찰서에서 강압적인 태도로 조사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면서 호소했다. 

 

그는 지난 25일 오후 2시경 자동차 운행을 하다 인천시 서구 왕길동 롯데마트 사거리 주변에서 경미한 앞차 추돌사고를 냈다.


A 씨는 가해 운전자로서 112에 사고 발생 신고를 하고 피해자 B 씨에게는 사고 관련 보험 처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상태에서 헤어졌다.


이후 A 씨는 회사 근무를 마치고 밤 9시경 귀가해 가족들과 단란하게 지내고 있던 밤 10시경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관은 "낮에 교통사고 당한 피해자 B 씨가 지금 경찰서에 나와서 사고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며 “A 씨도 경찰서로 나와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 경찰서에서 전화로 '교통사고 조사 관련 경찰서 방문을 요구'함으로써 가족들은 인명피해 등 큰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상당히 불안해 했다.


이에 그는 가족에게 큰 사고는 아니다라고 안심시킨 후 인천 서부경찰서에 도착하니 피해자는 이미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상태였다.

 

A 씨는 “중대 범죄자도 아니고 경미한 교통사고에 불과한 일인데, 밤늦게 전화해 빨리 출두하라고 하면 집이 김포인데 인천까지 가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는데 어떻게 바로 갈 수가 있겠냐”며 설령 피해자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이튿날이 담당 경찰관 비번이라 조사가 어려우면 이후 조사일자를 조율 해서 방문 요청하면 될 것을 무턱대고 전화로 먼저 출두요청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 지적했다.


그는 사고 조사 담당 경찰관 C 씨에게 교통사고 후 도주한 뺑소니 피의자도 아닌데 낮에 전화를 통해 조사 시간을 조율하면 될 텐데 굳이 늦은 밤에 전화해 가족이 많이 놀랐다면서 그런데도 급히 경찰서로 출두했는데 피해자는 조사 후 먼저 가버리고 없어 어이가 없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때 사무실에 있던 팀장으로 보이는 D 씨가 A 씨에게 다가와 “시끄러우니 밖으로 나가라며 반말을 하면서 밀쳐내 A 씨는 더욱 분통이 터졌다.


그는 “늦은 밤에 교통사고 조사 관계로 출두하라고 해서 김포에서 서둘러 왔는데 B 씨가 가버리고 없어 항의했더니 반말로 가슴을 밀치며 밖으로 몰아내는게 이게 민주경찰이고 공무원의 자세냐며 시민이 힘없이 당한게 억울해 인천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D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자가 연락을 취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기사 작성 중에 D 씨에게서 연락이 와서 A 씨의 입장을 전했더니 자신은 반말하지 않았다면서 ‘업무 중에 시끄러우니 나가서 얘기하세요’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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