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위험 끝!” PLS 확대시행…먹거리 안전 강화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전면도입
불안감 해소…농산물 경쟁력 강화 기대
조주연·최경서 기자 | news9desk@gmail.com | 입력 2019-03-12 16: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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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올해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의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29일 농촌진흥청에서 PLS 확대 시행 대응방안을 위한 2019 경기도농업기술원 업무협의회 참석자들이 PLS 대응 대상 농가를 방문해 채소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최경서 기자]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의 연착륙을 위해 농약 PLS 확대 시행에 대한 농업·식품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PLS(Positive List System: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
농산물별로 국내외의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은 일률적으로 0.01ppm을 적용하는 제도.

PLS는 농산물별로 국내·외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은 일률적으로 0.01ppm을 적용하는 제도로서, 국민 먹거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 견과종실류 및 열대과일류에 대해 우선 시행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전체 농산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됐다.


농약 잔류허용기준은 인체에 안전한 범위 이내에서 2018년 5,320개를 추가해 모두 498종 농약에 대해 1만2,735개의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됐다.


설정된 기준은 국내 신규 및 직권등록 관련 기준 4,129개와 소면적 작물(엽채류·엽경채류)에 적용할 수 있는 67개의 그룹기준, 식품 수입에 필요한 1,064개 기준이며, DDT·엔도설판 등 토양에 장기 잔류하는 농약에 대해 7개 기준을 설정하고, 타작물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25종 농약에 대해서는 53개의 그룹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설명회·간담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해소 차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계획대로 추진했으며, PLS 연착륙을 위해 ▲등록농약 7,018개 추가 ▲농약 잔류허용기준 5,320개 추가 ▲농약 비산문제 최소화 등을 추진했다.


농약 비산문제는 항공방제, 농업용 드론 등으로 인한 농약 비산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거리 시험, 잔류조사 분석 등을 진행했으며, 살포 단계별 주의사항, 적정 이격거리, 관련 법규 및 규정 등의 내용을 담은 방제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농약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약사용 실태조사 및 수요조사 결과를 분석해 농약 직권등록(1,670개), 잠정등록(4,441개), 농약회사 신청 등록(907개) 등을 완료했다.


이렇게 농업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등록농약이 확대됨에 따라 PLS 시행 이후 안전성 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급증하는 등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물별로 사용 가능한 농약 정보는 ‘농사로’ 및 농약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농업인들이 쉽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농약상표 및 제품명을 담은 작물별 농약 사용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과 관계기관에서는 PLS가 농업현장에 연착륙되고 농가 피해가 없도록 고령 농업인이 자주 방문하는 경로당(회관) 등을 통해 PLS 제도의 필요성, 보완대책 추진상황,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 PLS 연착륙을 위한 노력.(자료=농촌진흥청)

 

특히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 영상과 포스터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고령자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PLS 제도의 의미, 정부 합동 보완대책, 농업인의 행동수칙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드라마 형식의 교육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이번 교육 동영상은 농업인 실용교육을 비롯해 농업인이 모이는 다양한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의 용이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드라마 3편과 로고송 2편으로 제작했으며, 농업인들에게 친숙도가 높은 배우 백일섭과 아나운서 이지애가 출연했다.


교육 드라마는 먼저 제1편 ‘PLS가 뭣이여?’에서는 PLS 의미·필요성, 시행 전·후 달라지는 점, 외국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2편 ‘걱정말어 PLS!’에서는 등록농약 부족, 비 의도적 오염 등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보완대책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제3편 ‘시작합시다! PLS’는 ▲농약 포장지 표기 사항, 반드시 확인하기 ▲재배 작물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기 ▲농약 희석배수와 살포횟수 지키기 ▲수확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하기 ▲출처 불분명·밀수 농약 사용하지 않기 등 PLS 시행 때 농업인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5가지 핵심사항을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그리고 로고송은 트로트와 랩의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됐으며, ‘해당 품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해야 한다’는 PLS 의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배배당당 하세요”라는 쉬운 말로 표현했다. 배배당당은 ‘배추에는 배추농약, 당근에는 당근농약만 사용하세요’라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 관련 회의,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에 교육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SNS·라디오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확산에도 힘쓸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PLS 시행에 따른 농업인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큰 걱정 없이 농사짓도록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PLS 전면시행에 대비해 농업인·농약판매상·산지유통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해 지난해 하반기 농업인 PLS 인식도가 상당히 향상됐으나,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PLS 인식도는 낮게 조사됐다. 

 

따라서 농관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경로당 1만2,205개소를 대상으로 PLS 제도의 필요성, 보완대책 추진상황,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등의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마무리 할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인이 준수해야 할 사항 위주의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특히 부적합 다빈도 품목 재배농가를 방문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LS의 정착을 위해 각 지역에서도 현지 특색에 맞춰 다양하면서도 집중적인 안내와 홍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에서는 재배가 많은 시설·엽채류 재배농가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주요 20여개 시·군에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농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PLS 전면시행을 대비해 현장대응 발대식과 직원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대응 발대식은 품목별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PLS의 전면시행에 따른 생산자와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인 실천사항, 농약 안전사용준수 등에 중점을 두고 열렸다.


강원도는 농약 PLS 시행에 따라 농민들이 우려하던 사용 가능 농약 부족과 장기 잔류농약 등으로 인한 비의도적인 피해 문제 보완책을 논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김제시는 전담 공무원을 편성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제지원과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각 지역별 간담회 및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홍보물 및 소식지 게재 등 제도시행 홍보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동 행사일정에 맞춰 홍보 교육을 실시하고 시내 전광판, 지역소식지 게재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PLS 제도가 농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반을 편성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기술보급과장을 반장으로 4개반 8명의 작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운영,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직접 방문지도하고 있다.


포항시는 PLS 시행에 따라 PLS 대응 민관합동 TF팀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TF팀은 농약 안전 사용을 위한 농업인 교육 및 홍보, 농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관 협업체계 구축, 농약 직권등록 대상 작물 발굴 업무를 추진하는 등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마다 PLS 시행에 따른 다양한 대비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PLS 시행으로 국민의 먹거리 안전성이 강화되고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PLS 제도가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은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고 수입업체는 기준에 맞는 농산물만 수입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 생산 및 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방문 컨설팅, 사전 안전성 조사 등 농민 대상 계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LS 제도의 본격 시행에 따라 시·군별 농업인 실용교육 모든 과정에 PLS 교육이 편성됐으며, 취약지역, 고령농업인, 집합교육 불참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PLS 현장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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