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 된 북한發 국민 피살…곤혹스런 靑

국방부, 해수부 공무원 피살 공식 확인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9-24 16:26:07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북한에 피살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 씨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어업지도선 무궁화 10.(사진=서해어업지도관리단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박왕자 사건’으로 대표되는 북한에 의한 남한 민간인 피살 사건이 되풀이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육군 확인 결과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A씨(47‧남)가 북한군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통상적인 회의 시간보다 일정을 앞당겨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 국방부 “北 만행 엄중 경고”

국방부는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서해 우리국민 실종사건 관련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이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또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던 A씨가 21일 오후 1시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시 해상에 표류하던 A씨가 북측 경계병에 발견됐고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한 북한 당국의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북한군은 A씨를 총격,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관계부처장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연달아 소집했다. 특히 NSC 상임위 회의는 통상 오후에 진행되지만 이날 오전 소집되는 등 사태의 심각‧중대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NSC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열고,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및 국가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뒤 북측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에 이은 북한에 의한 우리 국민 피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