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격차 심화…고-저소득층 월 40만원 차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고소득층 변화 없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3-09 1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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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 소득계층 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된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해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병 확산으로 학원 폐업이 잇따른 가운데서도 고소득층의 ‘사교육 지갑’은 닫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고-저소득층 간 격차 5배 달해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인 고소득층 가구와 200만 원 미만 저소득층 간 사교육비 격차는 5배 수준에 달했다.

고소득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50만4,000원으로 감소 폭은 전년 대비 6.4%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학원이 문을 닫는 등 요인으로 국내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같은 기간 10.1%(28만9,000원)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작은 수치다.

특히 소득 수준별로 낮은 구간으로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진다는 점으로 미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소득 가구일수록 사교육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셈이다.

실제 소득구간별 감소 폭은 ▲700만~800만 원 가구(42만5,000원) -9.1% ▲600만~700만 원 가구(35만7,000원) -11.8% ▲500만~600만 원 가구(31만 원) -13.0% ▲400만~500만 원 가구(25만7000원) -14.9%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참여율에서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8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0.1%로, 전년 대비 4.5% 감소한 가운데 700만~800만 원 가구(79.9%)는 6.6%, 600만~700만 원 가구(74.2%)는 9.4% 등 폭이 커졌다. 반면 200만 원 소득 미만 가구의 참여율은 39.9%로, 800만 원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의 사교육비 지출이 컸다. ▲서울 57만9,000원 ▲광역시 42만 원 ▲중소도시 41만9,000원 ▲읍면지역 32만4,000원 등 순이었다.

특히 이런 경향은 고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에서 짙게 나타났는데 ▲서울 82만9,000원 ▲경기 68만8,000원 ▲대전 65만 원 순이었다. 중학생 사교육비도 ▲서울 63만4,000원 ▲경기 51만4,000원 ▲인천 48만8,000원 등이었다.

또한 학생 성적이 좋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았다. 고교 성적 상위 10%인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48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 38만8,000원 대비 10만 원 정도 높았다.

외벌이에 비해 맞벌이 부부가 사교육비 지출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4,000원으로, 외벌이 26만6,000원보다 컸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2000원으로 ▲자녀수 2인 가구 30만7,000원 ▲3명 이상 22만2,000원 대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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