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페트병 분해”

수생 생태계 플라스틱 연쇄 오염 고리 차단 실마리 제공
김동영 기자 | dykok12@segyelocal.com | 입력 2020-05-29 1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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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형질전환을 통해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개발에 성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국내연구진이 유전자 형질전환을 통해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개발해, 수생 생태계의 플라스틱 연쇄 오염 및 생물 농축 차단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에 따르면 본 연구팀은 ‘Chlamydomonas reinhardtii’라는 가장 대표적인 녹색 미세조류에 PET 분해 효소(PETase)의 아미노산 서열을 이용해 식물플랑크톤에 적합하도록 유전자를 합성하면서,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CC-124_PETase’를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분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개발해 시판되고 있는 음료수 페트병을 인체에 무해한 단량체들(*TPA, **EG)로 완전히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자현미경을 통해 페트병이 분해되는 과정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수생 생태계에서 1차 생산자로서 빛으로부터 포도당과 같은 영양분을 합성해 전체 먹이사슬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은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수생 생태계의 연쇄 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먹이사슬을 통한 플라스틱 생물농축을 차단할 수 있다.


생명연 관계자는 “동 연구성과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녹색미세조류를 개발한 것이다”며 “이 기술은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먹이사슬을 통한 미세플라스틱의 생물 농축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의 실마리를 제공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자연복원·수산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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