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고용한파”…중소기업 63%, 올해 충원 미달

‘묻지마’ 지원에 “적합한 인재 부족” 답변도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11-19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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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계획했던 신입직 채용목표를 달성한 중소기업은 전체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전히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된 가운데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연초 계획했던 올해 채용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내년 보충 충원 계획 “신입×-경력○”

19일 구인구직 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504곳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고용목표 달성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 초 신입직 고용목표를 세운 기업은 55.8%(281개사), 경력직 충원을 계획한 기업은 62.1%(313개사)로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올해 신입‧경력직 채용을 계획했다. 그러나 실제 올해 고용 목표대로 인력을 충원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먼저 올해 신입직 채용을 계획한 기업에 ‘올해 신입직을 계획대로 모두 충원했는지’ 조사한 결과 ‘모두 충원했다(달성+초과달성)’는 기업은 전체의 36.3%에 그쳤다. 절반 이상인 63.7%가 ‘모두 충원하지 못했다(미달)’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계획대로 충원하지 못한 원인으로 크게 ▲적합한 인재 부족 ▲코로나19 영향 등을 꼽았다. 

복수응답 조사결과, ‘지원자는 많았으나 적합한 인재가 적었다’는 답변이 39.1%(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31.8%)’,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채용을 시작하지 못했다(25.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채용시장에서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고 가장 많이 답변했는데, 이는 최근 취업에 절박함을 느낀 구직자들의 이른바 ‘묻지마’ 지원 급증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 잡코리아.

그럼에도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사원을 내년에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직 인원을 내년에 채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안에 남은 규모를 모두 채용할 계획’이란 답변은 33.0%, ‘내년 신입직 채용에 합산해 함께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31.8%였다.

한편 올해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23.4%에 그쳤다. 반면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미달) 기업은 76.6%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다.

이와 관련,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 회사의 경영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꼽았다. 조사 결과(복수응답), ‘회사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40.0%(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33.8%로 많았고, ‘코로나 감염 우려로 채용을 시작하지 못했다’도 30.8%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올해 채용하지 못한 경력직 고용은 내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경력직 인원을 내년 채용할 계획인가’에 대한 조사 결과, ‘내년 경력직 채용규모에 합산해 함께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42.0%로 최다를 이뤘다. 

이어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이 31.7%로 다음으로 많았고, 26.3%는 ‘올해 안에 채용할 계획’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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