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019 경영전략…‘수익성 중심 도약’ 천명

개발사업 역량 강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계획
김영식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03-13 16:59:47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한화건설은 2019 경영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도약을 천명했다.(사진=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한화건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 및 해외 건설시장의 불확실성 등 국내‧외 전반적인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된 가운데, 한화건설은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등 경영전략을 밝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조6,545억 원, 영업이익 2,427억 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9.1% 성장한 셈이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평가한 바 있다. 사측은 올해 역시 국내 개발사업 수익의 본격화, 해외사업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은 올해 복합개발사업과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사업모델을 다양화하는 등 안정적 실적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신속하게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연초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해 복합 및 자체사업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해외 토건사업과 국내 토건사업을 건설부문으로 통합해 국내‧외 토건사업의 시너지를 창출, 공사 수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신도시 건설사업과 인프라 사업 등 기획제안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듯이 한화건설은 철저한 사전 분석과 내부 수행역량 검증,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자 니즈’ 반영한 개발사업 역량 강화


한화건설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된 상황에서 단순 도급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복합개발사업,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등 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함께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해 호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단순한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수요자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한화건설은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합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고수익 사업을 선별하고, 자체개발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아울러 우량 신규 사업을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 개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한화건설의 올해 총 분양물량은 작년 수준인 약 5,000여 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올 상반기 용인 동천 주상복합(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 부산 덕천 2-1 재건축(636가구) 등의 분양이 계획됐다.


또한, 한화건설은 신(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추진 중인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 신도시 사업 등 ‘기획 제안형’ 사업 추진


한화건설은 국외 수주와 관련, 기존 해외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 사업에서 향후 점진적으로 신도시 개발 및 SOC(사회기반시설) 기획제안형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이 방식은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 정부에 개발 안을 제안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앞서 이 같은 방법으로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례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총 10만80가구의 주택과 학교, 도로, 공공기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은 101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에 달하며, 현재 1만 7,880가구를 준공, 약 5만여 명이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올해 역시 이라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라크 내전이 종결되고 재건사업이 활성화하면서 한화건설은 지속적으로 쌓아온 이라크 내 신뢰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상태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이라크에서 신규 개발사업에 관심이 높은 유수의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나 병원 등 인프라 공사를 중심으로 ‘잘 알고, 경쟁력 있는(Know Well & Do Well)’ 해외사업을 선별해 추진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검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직문화 혁신 지속


아울러 한화건설은 올해 내부적인 조직문화 혁신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기존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근무 만족도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식월(月) 제도와 유연근무제, 집중근무제, 52시간 근로시간에 맞춘 PC-OFF시스템 및 야근 신고제 등의 제도를 정착, 활성화해 이른바 ‘젊은 한화’로의 변신을 꾀한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신용과 의리’에 기반을 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지속해 나간다. 국내‧외의 고객‧협력사들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함께 멀리’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


한화건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상생펀드 조성, 운영자금 지원, 협력사 소통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교육과 엄격한 내부 제도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준법경영을 강조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