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빼빼로데이에도 ‘조용?’…홍보 대신 사회공헌 선택

롯데제과, 일본 불매운동 영향에 편의점·마트 행사 축소
임현지 기자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1-05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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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가 다가왔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올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비교적 조용하다. 롯데제과는 스위트홈 등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 1일 롯데제과의 충남 태안 ‘스위트홈’ 7호점 개관식 모습. (사진=롯데제과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빼빼로데이 행사로 인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분주해지지만 올해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롯데제과가 일본 불매운동 대상으로 거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빼빼로데이는 1년 장사 11월에 다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출이 상승하는 시기. 롯데제과는 대목을 뒤로하고 대대적인 제품 홍보 대신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고객에게 나누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들은 빼빼로데이 행사를 하지 않거나 축소할 방침이다. 불매운동에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겹쳐 빼빼로 대신 업체 자체 행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GS25와 이마트 24는 빼빼로를 앞세우기보다 각각 ‘하나 더 데이’, ‘스윗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제과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CU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지만 코세페 기간에 맞춰 ‘블랙 위크 데이’를 별개로 연다. 

편의점 가운데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빼빼로 행사를 챙긴다. 세븐일레븐은 수능과 엮어 기획세트를, 미니스톱은 빼빼로 9품목 중 8개 구매 시 2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조용한 분위기는 대형마트도 마찬가지. 롯데마트를 제외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빼빼로데이 행사를 예년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제조처인 롯데제과는 유명 캐릭터를 접목한 한정판 제품 출시 등 기존에 펼쳐왔던 마케팅을 접고 수년째 이어오던 사회 공헌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아름다운가게’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의 퇴소 청소년 지원을 위해 과자 600여 박스를 판매하는 ‘빼빼로 사랑 나눔 특별 판매전’을 진행했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기빙플러스’에도 빼빼로 등 과자 300여 박스를 전달했으며 장애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판매금을 보탰다. 

 

지난 1일에는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을 통해 ‘스위트홈’ 7호점을 충남 태안에 개관했다. 스위트홈은 농어촌 지역 아동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다. 


롯데제과의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사실 ‘맛있는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3년부터 진행돼 왔다. 데이(Day) 행사 등에 묻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위트홈은 빼빼로 수익금을 통해 건립된다. 학생들이 빼빼로에 나눔의 의미를 담아 준만큼 빼빼로로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과 업체는 물론 유통처도 빼빼로 행사 진행에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며 “빼빼로는 9월~11월 판매가 1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최근 불매운동 이슈 등 악재가 많아 올해는 기대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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