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캔다] 미추홀구·한화건설 ‘불소 토사’ 핑계…상반 주장만

한화 “구청은 무관, 현장도 연락없어” 주장…피해자 “구청도 관련, 책임져야”
박대명 기자 | jiu2280@naver.com | 입력 2019-12-03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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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자가 제시한 시험성적 자료.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박대명 기자] 한화건설은 미추홀구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현장에서 불소 섞인 토사를 올해 9월 경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 토사 25톤 기준 30트럭 분량이 반입되고 약 4개월여가 지나가고 있으나 주민 등 관계자에 고통만 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3일 의료복합단지 시공사인 한화건설 현장 환경 관계자는 “9월 초 송도신도시에서 토사 요청에 따라 토사를 반출 했고 송도신도시 현장 관계자에게서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며 “이 현장은 미추홀구청과 관련 없는 현장으로, 송도신도시 현장 관계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 법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도신도시 관계자는 “토사를 요청 한적이 없으며 성토용으로 25톤기준 30트럭 분량을 9월경 지원금으로 대당 35,000원을 주면서 토사를 받았다”며 “추후 시험성적 기준치 400ppm이 넘는 496ppm이나와서 치우려니 70트럭 분량으로 늘어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어 “한화건설 하청업체와 상대로 처음 대화를 진행한 시점이 10월 초부터 폐기물 처리를 요구했다”면서 “지금껏 답변없이 피해만 주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불소 토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며 “400ppm 기준으로 볼 때 현장은 최대 949ppm 최소 223ppm으로, 현장의 한 곳이라도 기준치를 넘으면 정밀조사에 들어가야 하나 시험성적표 의무가 없는 공사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청 폐기물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에 불소 기준치가 넘을 경우는 토양정화를 해야 한다”며 “기준치 이하에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물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장에 걸려 있는 공사 현장 내용.

 

하지만 이 의료복합단지 현장은 도시개발법 상 미추홀구청이 토지 확보 시행자이며 복합개발사업 시행자가 별도로 있고 시공사는 한화건설로 명시돼 있다. 따라서 공사 준공까지는 미추홀구가 관련돼 있어 미추홀구청은 토사에 대해 불소 검출시 과태료 처분을 해야 하나 기준치 이하 지정폐기물로 처리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환경전문가 A 씨는 “불소에 대해 기준치 이상일 경우 토양 정화 후 반출하면되고 기준치 이하면 지정폐기물 처리를 하면 된다”며 “이 현장이 적법하게 처리를 했는지 의구심이 있다면 미추홀구청 폐기물과와 행정처리를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 도시개발1구역 의료복합단지 사업은 미추홀구와 SMC피에프브이의 공동사업 형태로 추진된 사업으로서, 미추홀구가 부지를 조성하고 SMC피에프브이가 이 부지를 사들여 건축물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탐사보도 ‘추적, 끝까지 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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