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 ‘테스터 제품’도 폭염주의보?

더위에 세균 번식 우려 불구 위생 관리 어려워…세균성 감염 가능성
김범규 | bgk11@segyelocal.com | 입력 2019-05-24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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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매장에 있는 테스터 제품은 각종 바이러스성 질별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서울에 올들어 처음 30℃가 넘어서는 폭염이 발표됐다. 기온이 올라가면 그만큼 세균·바이러스는 더 빠르고 쉽게 번식 된다. 


여름철 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이질·장출혈대장균 감염처럼 식품으로 인한 세균성 감염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식품으로 인한 전염병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장품 로드숍에서는 가게를 찾은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쉽게 선택하고 제품 체험을 위해 테스터(샘플) 제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무심코 사용한 테스터 제품들이 헤르페스·황색&표피포도샹구균·편평 사마귀·결막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을 유발해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한 여성이 한 화장품 매장에서 립 관련 테스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매장에 진열된 테스터 제품은 수백명의 사람들의 손을 거쳐 어떤 사람이 썼는지 알 수 없고, 매장에서도 한번 사용한 테스터 제품은 다 쓸 때까지 새 제품으로 교체해 놓지 않는다. 

 

설사 매장 차원에서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위생적으로 관리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바이러스성 질병에 무차별 노출되고 있는 것과 같다. 특히 피부가 연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염에 쉽게 노출돼 더 심각할 수 있다.


강남의 한 피부과 원장은 "테스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엔 결막염이나 각종 포진 등 질병이 있거나 잠재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이런 질병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페이스 파우더나 쿠션·블러셔도 문제"라며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여드름, 뾰루지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말했다.

 

이는 점점 더워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터 제품을 사용할 때 이전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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