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새내기’ 소문만 요란 먹을 건 없다?

청약선 흥행몰이 상장 후엔 ‘비틀’…전문가들 “기업가치보고 투자” 주문
조정현 | apple@segyelocal.com | 입력 2019-02-11 17: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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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반도체소재 등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천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천보는 공모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장중 지속 하락해 첫날부터 김빠진 모습을 보였다.(사진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박의수 하나금융투자 전무,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올해 새롭게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들이 기대 밖의 부진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어 공모주 투자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천보는 시초가인 5만2,500원 대비 5200원(9.9%) 하락한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2007년 10월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의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2차전지 소재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2차전지 전해질 3종 양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 중인 리튬헥사플루오르포스페이트(LiPF6) 시장을 자사의 전해질 3종이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천보는 상장 전부터 “2차전지 소재 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증권업계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 연간 예상 매출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1,160억 원, 영업이익은 39%늘어난 250억 원,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650억 원과 38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장밋빛 기대에 공모 및 청약에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지난달 시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3만5000~4만원)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최종 청약 경쟁률은 426대 1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모 열기와 달리 상장 첫날의 분위기는 혼란스러웠다. 비록 공모가인 4만원보다 높은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첫 거래일부터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새내기주로 상장된 웹케시와 노랑풍선 역시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 화끈한 주가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 

 

이들도 상장 첫날 공모가 보다 높은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내림세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웹케시는 공모가 2만6000원으로 시작해 시초가가 3만17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2만7000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에 첫 거래를 시작한 노랑풍선 역시 공모가 2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만35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후 3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는 큰 폭으로 내려 지난달 7일엔 장 중 2만7,000원대까지 하락한 후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다”며 “결국은 기업의 기초체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기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높을 경우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나 결국 적정 주가를 찾아간다”며 “특별한 기술력 등이 매출에 연결되면 결국 주가는 오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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