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징후”…의협 긴급 회견

“냉정히 보면 1차 방역 실패” 지적…“지금이 위협차단 마지막 기회"
“입국 제한 등 어떤 결정이든 국민 생명 최우선 원칙 지켜주길" 당부
이지현 기자 | atbodo@segyelocal.com | 입력 2020-02-18 20: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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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해 1차방역에 대해 실패로 규정하며 중국 입국자 전면 차단을 촉구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징후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입국 제한 등 지금이 위협차단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긴급 회견은 의사협회의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한 여섯번째 대국민 담화다.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29·30·31번 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면서 “이번 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감염 확산 징후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객관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며 "더 이상 오염지역에 대한 여행이나 확진환자와의 접촉 여부와 무관하게 사회 어디에서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바로 우리 눈 앞에 와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다.

 

18일 알려진 31번 확진자를 언급한 최 회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역이 실패했다"고 봤다.

 

의협은 이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 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 과 중국 전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은 외교·경제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며 “하지만,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의사는 무엇보다도 다른 이유 없이 순수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기준으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 지금이 입국 제한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을 반드시 상기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한번도 경험해 본적 없는 새로운 질병과의 싸움"이라고 정의하며 "장기전이 될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계나 정부·국민 모두 함께 숨을 고른 후 다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코로나19 퇴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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