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이냐 완화냐"…수도권 2.5단계 여부 13일 결정

산발적 집단감염 전국화…하루 발생 확진자도 많아
'감염경로 불명' 비율 높아…수도권 인구수·이동량↑
이지현 | 입력 2020-09-12 2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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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이냐 완화냐를 두고 고심중인 가운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지현] 정부가 최근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대구·경북(TK) 당시 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을 제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이르면 13일 발표하게 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완화 결정여부가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2~3월 대구·경북 유행과 비교해 수도권 8월 중·하순 유행은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이었고 (이후)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돼 있던 대구·경북 유행과 달리 현재의 상황은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하루 발생 환자 규모와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더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인구 수와 이동량이 많다보니 방역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지난 3일 이후 열흘 연속 100명대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에도 두자릿 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20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집단감염 장소도 종합병원, 요양병원, 다단계·방문판매 등에서 반복되는 상황이다. 


최근 2주(8월30일~9월12일) 신고된 2655명 중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622명(23.4%)에 달한다.


확진자의 연령층이 20대가 37%였던 대구·경북 유행 당시와 달리 지금은 60대 이상이 35% 수준에 이른다. 고령자는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치사율(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증가란 결과를 낳게 된다.


위중·중증 환자는 현재 164명이며 이중 60대 이상이 144명(87.9%)이다. 80세 이상 38명(23.2%), 70대 67명(40.9%), 60대 39명(23.8%)이다.


정부는 대구·경북의 유행 상황과 심층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방역 방향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2월 대구·경북과 최근 발생 현황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며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및 재연장과 함께 카페, 빵집 등의 자영업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제3의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13일 오후 중대본 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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