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공무원들 마스크는 어디로

강화읍사무소 민원실 직원 ‘노마스크’로 근무
군민 접촉 업무에 우려 고조…“기강해이” 지적
유영재 | jae-63@hanmail.net | 입력 2020-12-04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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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읍사무소 전경. 코로나19에도 마스크와 관련된 현수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인천시 강화읍 사무소 공무원이 마스크 벗고 근무해 민원인 등 접촉자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퇴근 시간 40분을 남긴 강화읍사무소는 업무가 아예 없는 모습처럼 보였다.


읍사무소 직원들 일부는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동료끼리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2~3명은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가 계속돼 정부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지자체 공무원 일부는 아예 이와 상관없는 듯하다.


하지만 강화군 역시 12월1일~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퇴근시간 무렵 일부 직원은 마스크를 벗은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민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군청 등 관공서에 입장하지 못하게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원실 공무원이 ‘노마스크’ 상태로 업무를 본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아무리 퇴근 시간이 가까워 민원인이 없는 시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기강해이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공직에 있는 사람들의 이런 모습은 강화읍사무소만이 아닌 것이 더욱 심각한 일이다.

 

본지는 지난 달 25일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간부 공무원 A 씨의 이른바 ‘턱스크’ 모습과 이어 26일 김제시보건소 직원들의 마스크 미착용 근무 모습을 보도했다.

 

27일에도 엉망인 마스크 착용 실태가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다시 포착됐다. 감사장에 출석한 간부 공무원 A 씨는 여전히 수십분 동안 마스크를 턱에 걸친 ‘턱스크’  상태로 답변에 임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지난 달 26일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에서 일부 시청 직원들의 부실한 마스크 착용 모습에 대해 “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우이독경’이나 마찬가지였다.
 
현재 전북도는 2인 이상 모여 있는 모든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일부 직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다른 직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에서는 지난 달 한 커피숍에서 마스크 정상 작용을 요청한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당진시청 공무원 2명이 직위 해제되기도 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두 공무원의 행위가 코로나19 예방수칙 위반에 더해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직위해제 배경을 전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지금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마스크 착용 등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9개월만에 600명대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적용 2주,2단계 격상 10일이 지나는 시점에서 수도권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오히려 서울 291명, 경기 155명 등 463명으로 집계 이래 최대 규모로 발생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은 누가 보든 안보든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위한 필수적인 일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자율 실천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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