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이 마을, 때 아닌 조기(弔旗) 내걸린 이유

"우리도 국기게양 제대로 하고 싶다"
이남규 기자 | diskarb@hanmail.net | 입력 2021-05-25 2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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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의를 표하는 날이 아니어도 계속 조기로 게양할 수밖에 없는 국기 모습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이남규 기자] 나라의 상징인 국기의 소중함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렇기에 국기의 게양에 대한 방법은 법으로 규정돼 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9조(국기의 게양방법 등) ①항에 따르면 국기는 다음 각 호의 방법으로 게양해야 한다. 

 

1. 경축일 또는 평일 :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아니하고 게양함.


2. 현충일·국가장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 :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弔旗)를 게양함. 

 

이 같이 엄연히 법으로 규정되어 있슴에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하여 조기(弔旗)를 게양할 수 밖에 없는 마을이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광군 묘량면 영민마을은 군에서 마을 경로당을 보수하면서 국기게양대를 설치했는데 경로당 앞을 지나가는 전봇대 전깃줄과 불과 1m 거리도 되지 않게 설치한 것이 문제가 됐다. 국기든 군기든 바람만 불면 전깃줄에 휘감기고 펄럭이면서 훼손되니 어쩔 수 없이 전깃줄이 닿지 않도록 국기봉에서 한참 내려 게양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 이야기다.

 

이렇게 하루이틀도 아닌 장기간을 조기로 게양하고 있음을 관계 기관에서는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많은 예산이 소요돼 미루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증폭된 상황. 더구나 영민마을은 마을 주민 거의 전체가 생활보호대상자로 구성된 특별한 마을로, 행정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주민 수도 상당하다. 

 

▲ 영민마을 국기게양대에는 항상 조기가 게양돼 펄럭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언짢게 한다.

한편 영광군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선양에 관한 조례 제7조(국기게양대 설치를 위한 노력) 1항1호에 따르면 군수는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마을회관 등에 국기게양대가 설치될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또한 예산 범위 내에서 설치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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