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 뜨거운 열기속 마쳐

황선조 선문대 총장,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특강 큰 호응
이효선 기자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6-05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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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기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가한 학생들과 내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효선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선 기자] 한반도 평화체계를 둘러싼 국제정세 분석과 이해 그리고 북한의 정치·경제 및 비핵화에 대한 전문적인 강의로 진행된 통일지도자아카데미가 9번째 수료생을 배출해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9기 통일지도자아카데미는 세계일보와 선문대학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공동주최로 지난 4월 3일부터 6월5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계일보 본사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국제사회의 정세 변화를 비롯해 북한의 인권 실태와 변화 가능성 그리고 외교안보, 통일 한반도의 미래성, 통일이념과 신통일한국론 등 다양한 각도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번영에 이르는 길을 모색했다. 


5일 저녁 열린 수료식은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과 황선조 선문대 총장이 수료생들에게 통일지도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정희택 사장의 격려사와 이정익 전 민족통일협의회 중앙회 의장과 김재원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원우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 정희택(왼쪽) 세계일보 사장이 수료생에서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이효선 기자)

 

▲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효선 기자)

정희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9기 아카데미에서 빛나는 강연을 해준 특강 연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신냉전 시대로 가고 있는 듯 하지만 조국통일의 정론이라는 창간 정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평화 통일의 밀알이 되도록 발전·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는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의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주제로 2030시대의 통일담론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황선조 총장은 우선 4차 산업혁명시대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자동차 한 대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가장 큰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공유경제 플랫폼 ‘우버’의 자산이 GM보다 많다는 것, 어떠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페이스북’,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 등이 지난 10년간 급격히 변한 것들로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예를 들었다.


그 누구도 이렇게 빠른 속도의 변화를 예측하거나 짐작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후 한반도 통일 문제는 어떻게 될까?

 

▲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의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강의에서 "꿈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사진=이효선 기자)

 

전문가는 앞으로 10년, 20년 후는 인류 역사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통일 담론을 마주하게 될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공지능(A.I)에 의해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기계가 사람을 공격하지 않도록 하고, 인공지능에 의한 과학의 변화가 인간을 따돌리는 현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도록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인공지능으로 지배되는 경제의 시대에는 사람의 힘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통일도 마찬가지다.


10년 후 핵의 가치는? 10년 후 북한은?


그는 100년 전의 꿈 ‘독립선언문’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 지난 수천 년 갈고 닦으며 길러온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이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를 인용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꿈을 가져라. 100년 전 미래를 알지 못했어도 꿈을 가졌듯이 우리도 앞으로 꿈을 가져 보자. 꿈꾸고 해 보면 된다. 하지만 해 보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이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행복에서 나온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저를 갱신하는 출산율, OECD의 34개국들 중 9위를 차지하는 높은 이혼율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면서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지... 


‘어떤 꿈을 가져야 할 것인가?’는 바로 가치의 문제다.


다른 차원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1987년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창설될 당시, 문선명 총재는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대학 운동권 학생들을 교육하고, 냉전시대 소련 지도자와 학생들을 교육하는 등 의식을 일깨우기 노력한 문선명 총재는 가치관의 문제를 가장 중요시했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제대로 된 가치관이 세워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공산주의 70년 역사에 가장 활발했던 1980년대, 누구도 감히 말할 수 없었던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평화교수협의회에서 공산주의 종언 선언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가?


바로 신(하나님)의 뜻으로 가능했다고 역설한 문선명 총재의 통일담론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하나님주의 통일론이다. 남과 북이 지리적으로 분단된 38선은 상반되는 사상의 38선이 아니고 가치관의 38선이 아니다. 바로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결이다. 공산주의 사상은 철두철미하게 하나님을 부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나님이 없으면 절대가치가 있을 수 없다. 여기서 하나님이란, 애국가에서 나오는 하나님, 당파·종파적 신의 개념이 아니라, 모든 창조물의 절대적 존재인 하나님을 의미한다. 인간은 그 하나님의 자녀로, 가정 제일주의를 지향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만인이 형제인 세계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여기서 종교란, 절대자 중심의 형제론이며, 수단 그 자체일뿐 목적이 아니다. 이것이 하나님주의에 의해 남북통일 담론이 부각돼야 하는 이유다.


두 번째, 두익(頭翼)통일론이다. 우익도 아니고, 좌익도 아니다. 이를 초월하는 것이 두익이다. 손발이 제대로 기능을 다하려면,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중심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머리다. 왼쪽과 오른쪽 이 가운데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이 두익(頭翼)인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번영도, 행복도 있을 수 없다.


세 번째, 북한해방론이다. 그들을 살리는 사상, 곧 인류구원의 사상이다.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자유를 기본 이념으로 살아가는 유신론의 민주주의와는 달리 유물론의 계획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공산주의는 무신론이 바탕인 사상이다. 


수령이 주체가 되는 사상, 인간소외론 등 사상 가치의 문제를 덮어두고 통일 담론을 논의할 수 없다. 북한은 사상적인 측면에서 해방의 대상이다. 평화공존과 번영을 보장하는 정치철학을 가져야 한다. 사람 중심은 한계가 있다. 특히 북한은 더 많은 한계가 있다. 


네 번째, 형제통일론이다. 통일은 참사랑으로 가능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며, 사랑은 피보다도 진한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남북은 형제이다. 따라서 사람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생명이 중시되는 진정한 참사랑으로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


다섯번째, 남북평화공생론이다. 기술의 평준화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념과 사상 등으로는 타협할 수 없는 해방론이다. 경제협력, 문화 학술, 예술 교류 사업 등을 통해 공생해 나가야 한다. 삶의 조건이 소외되지 않고, 똑같아야 공생이 가능하며 통일이 가능하다. 


냉전시대에서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통일의 해법은 오직 ‘하나님 주의’로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사회 국가적 차원에서 앞으로 하나님주의의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논의했던 통일론과는 다른 궁극적·입체적 통일론을 통해 통일이 가능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무르익어가면 갈수록 사람·사물·기계가 부각 되는데, 앞으로는 이것을 넘어서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 주의 아래 다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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