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 건물 미술작품, 불법광고로 ‘엉망’

지경수 작가 ‘문명의 수’ 조각 광고물에 가려…사실상 방치
주민들 “‘문화의 도시 부천’ 이미지 위해 관리 나서야” 지적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20-08-14 17: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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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는 '문화특별시 부천'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길 거리 작품 관리는 못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부천시 상동 길주로의 한 건물 앞에 지난 2003년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를 위해 조각가 지경수 작가의 조각 ‘문명의 수’를 설치했다.

하지만 인근 건물 D플라자에 있는 대형 수산식당의 불법광고물이나 현수막 등이 수십 개나 진열돼 조각 작품을 가리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부천시는 많은 시민들이 다니는 길에 불법 광고물을 설치한 횟집을 단속을 하지 않아 봐주기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다. 불법 현수막에 가려진 지경수 작가의 작품이 부분만 보인다.

시민 A 씨는 “오랫동안 불법광고물을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부천시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봐주기 식 아니냐”며 의혹을 보이고 있다.

그는 “부천시는 ‘문화의 도시’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길거리에 작가들의 작품이 수백 개 이상 설치 해 놓은 것에 과연 기록이나 해 놓았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 시민들이 봐야 할 작품이 관리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어 “‘문화의 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상위급 작가들을 초대해 시민의 세금이 새고 있지만 누구도관리 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관심 없는 것에 혈세를 쏟아 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문화예술진흥조례법’ 해당하는 건물에작가의 작품들을 설치해야만 건축물 준공 허가를 받는다”면서 “공공작품100여개는 부천시에서 관리하지만 나머지 약 400여개 작품은 건축주나 건물관계자가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작품에 있어 위반 되는 사항이 있더라도 강제사항이 없어 강력하게 할 수없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문화예술진흥조례법’ 제22조 미술장식의 설치 규정 1항의 ‘시장은 제12조제1항에 따른 건축물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이하 “건축주”)에게 법 제9조에 따라 미술장식을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건물 앞에 미술 작품을 설치·관리하고 있다.

 

▲ 지경수 작가의 작품 앞쪽에 광고물들이 늘어서 있어 앞쪽에서는 작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건축물에 작품을 설치하도록 해놓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문화특별시 부천’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천시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시장이다. 따라서 건축물의 미술 작품에 대해 건축주나 건물관계자가 관리를 한다고 해도 ‘문화의 도시’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부천시 문화예술에 대한 부분은 부천시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따라서 부천시는 앞으로 건축물 앞에 흉물처럼 방치되는 예술 작품이 없도록 관리 감독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

 

한편, 지경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이탈리아 국립카라라 미술아카데미 조각과를 졸업,수십 회의 개인전과 2010년에서2013년의 홍콩호텔아트페어와, 국제비엔날레에 참여했다. 그 외 초대전, 특별전 ,기념전을 포함한 수십 회 전시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현대조각회,한국미술협회,배재대학교 미술조형디자인과 겸임교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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