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고 훼손되고…마량 북산공원 산책로 정비 시급

곰팡이에 이끼 등에 흉물로…‘걷기 좋은 길’ 옛 명성 살려야
이남규 기자 | diskarb@hanmail.net | 입력 2019-06-20 23: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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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기와 대부분이 떨어져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팔각정 전망대. (사진=이남규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군 마량면의 북산공원 산책로는마량놀토 수산시장과 함께 마량면의 주요 관광시설이다. 

 

이 산책로는 등산객의 편리와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방부목 데크로 조성됐으며, 어촌어항 복합공간 추가정비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된 관광기반 사업으로 2010년 완공됐다.


북산공원에는 여러 간이 쉼터가 마련된 1.2km 산책로와 3곳의 정자·전망대와 각종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다.

 

2015년도에는 마량면에서 북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공원조성에 나서면서 면민들의 헌수( 獻樹 )도 이어졌다.

 

전망대에 서면 천연기념물172호로 지정된 후박나무 숲 까막섬과 청정해역 고금대교 등 '한국의 나포리'로 불리는 미항 마량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전망대에서보는 일출과 일몰 모습은 장관으로 수년째 계속되던 새해 해맞이 행사는 관광객 유치와 주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했다. 

 

▲ 산책로 입구에서 시작된 방부목 데크 계단에는 이끼와 곰팡이가 가득하고 빛바랜 이정표는 글씨도 알아보기 어렵다. (사진=이남규 기자)  

 

그러나 불과 3년여 세월이 흐른 뒤 마량면사무소나 강진군청에서 조차 관심밖으로 밀려나면서 지금 북산공원의 시설들은 파손되고 녹슬고 이끼와 곰팡이로 심각한 상태로 변해 찾는 이 마저 없는 흉물스런 상태로 변해가고 있다. 

 

정상 전망대 정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내면서 천정부위 콘크리트 보를 깨뜨리고 거친 부분을 미장도 하지 않은 채 흰 페인트로 눈가림을 해 놓아 세월이 흐르면서 절단된 철근이 벌겋게 녹슬어 있으며 치마 장식 대리석에도  이음쇠 마다 녹이 끼어 있는 상태다.

 

지붕 용마루 기와가 대부분 떨어져 나가 땅바닥에 조각조각 딩굴고 내부 천정부착 판자 등도 떨어져 흩어져 있다산책로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데크계단은 곰팡이와 이끼로 썩어가고 있으며 난간은 어느 한군데도 흔들거리고 삐꺽거리지 않는 곳이 없어 전체를 다시 설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간 쉼터 정자는 지붕 나무가 썩고 바닥 마루는 심히 파손된채 잡초속에 녹슨 운동기구와 함께 방치되고 있어 마치 폐가를 보는 듯하다.

 

▲ 쓰러져 가는 이정표 옆에 페인트가 벗겨진 가로등이 서 있다. (사진=이남규 기자)

 

산책로 이정표는 페인트가 벗겨지고 기울어진 채 녹슬고 벗겨 찢어진가로등과 어울려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곳 산책로에 설치된 가로등마다 기둥 몸체가 녹슬고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은 것이 없는 정도로마치 폐허로 진행돼가는 듯 하다.


3곳의 정자 모두 지붕이 훼손돼 있고 정자 주위마다 설치해 놓은 수십 개의 운동기구들은녹슬어 고철화 되고 있다. 온통 우거진 잡초로 이 시설의 유지 보수는 차치하고 수년 내 제대로 된 점검마저 없었던것으로 보인다.

 

이 산책로는 면사무소 바로 뒷쪽으로 올라가도록 돼 있음에도 어떻게이토록 방치돼 있는 것인지알 수가 없다.


주무부서 직원은 "관리담당 부서가어디냐"는 기자의 물음에 "글쎄요"라며 현 상태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듯했다.


놀토수산시장을 찾은 지난해 관광객이 12만명에 이르렀다는 마량에 관광 연계 시설인 북산공원 산책로의 보이지 않는속 모습, 이 상태의 북산공원 산책로를 지금도 '걷기 좋은 길'로홍보하고 있는 군 행정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최고 품질의 수산물을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회 센터, 친환경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장터, 음악과 낭만이 흐르는 토요음악회와 함께 마량수산물토요시장을 성공으로 이끌 견인차로 기대되는 마량 북산 공원 산책로가 걷기 좋은 길 푸소(FU-SO)10길의 명칭에 걸맞게 제대로 된 정비와 관리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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