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로 농가·관광업계 피해 ‘눈덩이’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2-07 16:34:2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제주도에 유례없이 닷새째 쏟아진 폭설로 농가와 관광업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의 레드향 비닐하우스 16동(4280㎡), 의귀리의 천혜향 비닐하우스 17동(4470㎡), 한남리 레드향 비닐하우스 12동(3305㎡)이 완전히 붕괴했다.

이들 감귤재배용 비닐하우스 붕괴에 따른 단순 피해액은 2억6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감귤나무 등에 대한 피해액은 포함되지 않은 피해액이다.

제주시 용담2동에서는 꿀벌 160군이 동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쯤에는 신제주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280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구좌읍 지역의 수도가 동파돼 84가구에 일시적으로 물이 공급되지 않았다.

도 소방안전본부의 폭설 관련 긴급구조와 구급활동 실적은 화재 1건, 구조 21건 81명, 구급 67건 80명, 안전조치 15건, 기타 3건이다.

앞서 지난달 1∼12일과 23∼24일 두 차례 폭설 때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의 비닐하우스 2개소 4000㎡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축사 1개소, 구좌읍 송당리의 퇴비사 1개소 등이 파손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에 따른 피해액은 1억2800만원이다.

당시 성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월동무와 감귤 등 총 1431.97㏊에 달하는 농작물이 언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액은 아직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성산을 중심으로 한 무에서 언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으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콜라비, 양배추, 브로콜리 등에서 피해가 시작됐고, 노지 한라봉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정시는 농가 피해 접수 기일을 늘리고, 농·감협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만감류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완파되면서 만감류 재배농가들은 긴장 속에 있고, 노지 감귤나무도 연일 계속되는 저온으로 3월이 되면 고지대 과수원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등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한파와 폭설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710건, 소규모 급수관 동파 피해 13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관광지와 골프장, 숙박·식음업소 등은 개점휴업 상태다.

사진= 제주지방에 지난 3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재배용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았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