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 일자리 6만8000개 만든다

2018년 ‘노인빈곤’ 해결 팔 걷어/2017년보다 12.4%↑ 1757억 투입/‘공익활동형’ 등 3개분야로 나눠/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키로/
전담기관 ‘시니어클럽’ 2곳 추가/‘노후 일자리·소득·건강 ’ 일석삼조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2-13 0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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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노인 일자리 6만8000개를 만든다.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은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올 한해 17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만8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2.4% 증가한 규모다.

일자리는 공익활동형·시장형·인력파견형 3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제도), 공공시설 관리,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올해 일자리 규모는 5만4364개로, 전체 노인 일자리 사업의 80%에 이른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업으로, 지하철·아파트 택배와 쇼핑백 제작 등 공동작업, 식품 제조·판매 등이 있다. 보조금 외에도 작업 수익금이 지급돼 추가 소득 창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9777개다. 시는 시장형 일자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50+ 세대(50∼67세) 52명을 ‘어르신일자리 지원단’으로 양성해 일자리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에게 민간 취업 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일자리 규모는 3082개다.

이 같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참여 노인들에게 수입원이 되는 것은 물론 삶의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유모(69·여)씨는 지난해 공익활동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은평구 응암노인복지관에서 ‘수생태해설사’로 활동했다. 아이들에게 식물, 곤충, 물고기 등 자연에 대해 가르치는 일이다. 유씨는 “일을 하면서 ‘이 나이에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보람이 컸다”며 “어릴 때 장래 희망이었던 ‘선생님’의 꿈을 이룰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서울 환경에 적합한 ‘틈새 어르신 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폐지수집 노인을 위한 사업을 확대하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 모니터링 사업을 신규 운영한다. 2016년 70명으로 시작해 좋은 호응을 얻은 ‘우리동네 아이돌봄기동대(부모가 급한 일이 생겼을 경우 아이를 같은 동네 노인에게 맡길 수 있는 제도)’는 올해 130명으로 확대한다. 또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올해 2곳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혁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이 사회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노인들이 경험·적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며 소득을 얻고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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