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주말 ‘수복청 공연’ / 수문장 교대식·가야금 산조 선봬 / 춘향전 무대 남원 광한루 일대선 / 판소리·전통 무용 다양한 볼거리

겨울잠 깬 전북 문화행사… 봄 기지개 켜다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3-08 1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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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서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을 위해 취타대와 수문군(守門軍)이 순라(巡邏)행렬을 벌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봄을 맞아 한국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과 남원시 광한루 일대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방문객들을 위해 10일부터 경기전(사적 제339호) 안팎에서 수복청 국악공연과 수문장 교대식, 달빛기행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수복청 공연은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 등 전주의 소리를 들려주는 무대다.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같은 기간 매주 토요일에는 수복청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을 한다. 이 의식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인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경기전으로 이어지는 수문군의 순라행렬을 취타대가 이끌고 경기전 정문 도착 후 진행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으로 구성했다. 순라행렬에는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교대의식 전후로 공연을 추가해 분위기를 달군다.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야간 콘텐츠로는 문화재를 배경으로 한 기행 프로그램인 ‘왕과의 산책’이 대표적이다. 경기전을 야간에 개방해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태조어진(국보 제317호)과 정건(보물 1578호), 예종대왕태실비(지방민속자료 제8호),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본을 보관한 전주사고 등을 살필 기회다. 뜨락에서 펼치는 마당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5∼9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예약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전주 문화재 야행’은 봄(5월25, 26일)과 가을(9월14, 15일) 두 차례에 걸쳐 준비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경 속에 문형문화재 공연을 즐기고 버스킹 공연에 참여하며 전통차를 맛본다. 화공이 그려주는 초상화 체험, 전주 변천사 이야기, 황손에게 듣는 조선이야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국악의 고장’ 남원시는 다채로운 국악공연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한옥 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에서는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5∼9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춘향테마파크에서 24차례 무대를 연다.

춘향전 무대인 광한루원에서는 ‘광한루의 오후·전통소리 청’을 주제로 판소리, 민요, 병창, 전통무용 등을 5~10월 매주 수·금·토요일 80회 선보인다. 피서철인 7∼8월에는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소리여행’ 공연을 통해 국악과 농악, 대중가요, 클래식, 성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소리마당을 펼친다. 운봉읍 ‘국악의 성지’에서는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기악 합주,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 흥겨운 우리 가락을 즐기고 소리와 무용, 장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복대 남원시립국악단장은 “남원에 오면 언제, 어디서나 품격 있는 국악공연을 만끽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재방문의 기회가 되고 체류형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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