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과는 역행하는 영남대 사태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3-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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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총장을 관사 이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공사를 하고 집기를 구입, 학교 재정에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한 영남대가 해임된 총장이 취소결정을 받고 노조가 현 대학 집행부를 규탄하고 나서 다시 혼란에 빠졌다.

영남대직원노동조합은 최근 노석균 전 총장이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대학을 상대로 낸 소청에서 해임 취소 결정을 받자 대학 노 전 총장을 지지하고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대학 본부가 즉시 소청 심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노 전 총장을 상대로 한 형사고발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수차례 면담, 성명서 등으로 (노 전 총장을) 징계할 수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음에도 무리하게 강행 처리한 교무처장과 이를 방기한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사 결과에 대학 본부는)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게 뻔하지만 학교를 위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는 전임 총장 징계가 교육부 기초역량 진단 평가에 악영향을 미처 영남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영남대는 노 전 총장이 재임 기간 관사를 이전하며 내부를 지나치게 화려하게 고치거나 이사비를 과다 청구하는 등 학교에 1억여원 손실을 입혔다며 교원 징계위를 소집했고 징계위는 해임을 의결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주로 있기도 했던 영남대는 영남권 최고의 사학 명문대학으로 입지를 굳혀 왔으나 수년전부터 계속된 학생수 감소와 교직원의 업무 태만 등으로 위기에 놓여왔다.

박 전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학교 기초역량 평가 수치가 너무 낮아 등록금 대출 대학 위기까지 몰렸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간신히 위기를 면해 다시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노 전 총장 다음으로 부임한 서길수 현 총장 체제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로 학교를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교직원의 통합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비난에 부딪치고 있다.

서총장은 학교내에서 전임 총장을 해임하는 것은 학생 모집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교내외 반발에도 이같은 사실을 방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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