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16년 9528명 ‘제2인생 ’ / 총 1만6945명 중 56.2% 차지 / 가업 잇거나 농업전공생 창업 / 道, 5개년 종합계획 수립·실행 / “청년 꿈 향연장 되도록 최선”

3040세대 귀농 러시… 농촌에 활력 심다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4-16 20:00:0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서울 강남의 유명호텔에서 근무했던 양모(36)씨는 올해로 귀농한 지 8년째다. 2010년 고향인 전북 장수로 내려와 한우 사육과 오미자 가공업으로 새 기반을 다진 그는 최근 한우 외식 프랜차이즈에도 도전해 성공적인 귀농인의 삶을 꾸리고 있다. 2015년 대전에서 맞벌이하던 김모(32)씨도 부인과 함께 처가가 있는 전북 무주로 귀농해 매년 토마토 재배와 가공품의 온라인 판매로 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체류형 가족실습농장에 마련된 공동 경작지에서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영농실습을 하고 있다.
무주군 제공
최근 도시생활을 하던 40대 이하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전북으로 대거 내려오면서 농촌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이들 귀농·귀촌인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30∼40대는 9528명으로 전체 1만6945명의 56.2%를 차지했다.

이 중 30대 이하는 귀농 162명, 귀촌 5941명 등 총 6103명(3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40대는 귀농 280명, 귀촌 3145명 등 3425명(20.2%)을 기록했다. 30∼40대의 농촌 유입은 2015년에도 전체 귀농·귀촌인 1만7364명 중 30대 이하 6202명(35.7%), 40대 3737명(21.5%)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유입은 부모 등 가족의 농업을 잇거나 이를 기반으로 창업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교나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전북도는 2012년부터 시·군과 함께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전북도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운영해 도움을 주고 있다. 2015년부터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매년 서울에서 귀농·귀촌 박람회를 개최해 수도권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도는 또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소득 증대를 위한 ‘전북도 귀농·귀어·귀촌 지원 5개년 종합계획(2017∼2021)’을 세워 귀농·귀촌에 관한 관심부터 실행, 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이 젊은이들의 꿈의 향연장이 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지원에 내실화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