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기아 덜어줄 ‘우리 쌀 5만t’ 군산항서 첫 출항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5-11 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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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 허덕이는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을 위해 우리 쌀이 첫 원조길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식량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국가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군산시는 10일 예멘과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위해 전북 군산항 5부두 선착장에서 원조용 쌀 선적·출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이 처음 나서는 이번 해외 원조는 정부관리 양곡 중 2016년산 쌀 총 5만t으로 총 3개 항구에서 이뤄진다. 이 쌀은 기아 인구가 많은 예멘(1만7000t)과 에티오피아(1만5000t), 케냐(1만3000t), 우간다(5000t) 등 4개국에 지원된다. 쌀 5만t은 1인당 1년간 100㎏를 소비할 경우 100만명이 반 년간 식량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군산항에서 첫 선적·출항하는 쌀은 1차분 2만2000t이다. 쌀은 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다음달 중 예멘(1만2000t)과 에티오피아(1만t)에 전달된다. 정부는 향후 2·3차 선적을 통해 케냐(1만3000t), 우간다(5000t) 등 총 4개국에 쌀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1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했다. 우리나라는 1984년까지 WFP로부터 식량 지원과 홍수 통제, 도로 건설 등 총 23개 사업에 걸쳐 1억450만 달러 상당을 지원받았으나, 올해 FAC에 가입해 공유국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쌀 원조로 국가적 위상을 제고할 뿐 아니라 국내 쌀 수급관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우리 쌀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 인구를 돕고 나아가 수원국과의 교류협력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FAC와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쌀 현물 원조의 양대 축으로 삼아 쌀 원조체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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