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모차르트 산책길 조성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5-15 0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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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는 양재역 12번 출구 유휴공간에 ‘모차르트의 산책길’을 조성해 개방했다고 14일 밝혔다.

모차르트의 산책길은 양재역에서 서초문화예술회관으로 향하는 500m 길이 산책로 도입부에 위치해 있다. 양재역 12번 출구로 나와 서초구청 방향으로 걷다보면 안내표지판과 함께 피아노 조형물이 나타나 모차르트의 산책길 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구는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84년 작곡한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를 모티브로 모차르트의 산책길을 조성했다. 산책길에는 △안내 표지판과 반원형 나무데크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린 모차르트의 조형물 △클라리넷 등 악기 부조가 새겨진 아트벤치가 설치됐다. 또 △음악이 흐르는 스피커 △야간에 빛을 내는 LED 악보 조명등과 아트월이 들어섰다.

우선 안내표지판에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의 어린시절을 재현한 포토존’임을 알리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안내판을 지나면 가로 5.5m, 세로 10m 크기의 반원형 나무데크와 마주하게 된다. 주민들은 계단처럼 만들어진 나무데크를 이용해 모차르트의 산책길로 들어선다.

모차르트의 산책길 안에 들어서면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차르트 브론즈 조형물이 주민들을 맞는다. 이 조형물은 갈색 피아노 앞에 주홍색 연주복을 입은 어린 모차르트가 앉아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형태이다. 주민들은 조형물 옆 피아노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이 자리에 앉으며 피아노 흑백 건반의 위치가 반대인 것을 알 수 있다. 모차르트가 살던 18세기의 피아노 형태인 쳄발로 건반형식을 그대로 재현했기때문이다.

조형물 오른편에는 다양한 악기 부조가 새겨진 2개의 아트벤치가 있다. 호른이 새겨진 가로 0.7m, 세로 0.35m 크기의 벤치,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이 새겨진 가로 1.2m, 세로 0.35m 크기의 벤치다. 이 의자에 새겨진 악기들은 산책길의 테마인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의 악기를 형상화 한 것이다.

또 이곳에서는 오전 7시 반부터 9시, 오후 12시부터 1시가 되면 벤치 뒤편에 마련한 가로등 형태의 스피커에서 모차르트가 작곡한 클래식 곡들이 흘러나온다. ‘터키행진곡’, ‘피가로의 결혼’,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등 다양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도 주민들은 모차르트의 산책길을 즐길 수 있다. 조형물 뒤편의 낮은 벽면에 악보모양을 새겨 넣고 LED 조명을 설치해 아트월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이곳은 악보 모양이 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아트월에 불이 켜지는 모습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구는 주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산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양재천 하류의 버려진 작은 섬을 ‘칸트의 산책길’로 조성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고속터미널에서 이수교차로 구간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를 만들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영 서초구 도시디자인과장은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이 서초의 새로운 산책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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