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 뇌출혈’ 다문화 가정에 전국서 온정의 손길 이어져

필리핀 출신 포항 페알베데자씨/수천만원 병원비 못 구해 발 동동/다문화복지센터, 700만원 후원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6-1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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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알베데자씨 친정 가족의 건강한 귀국을 응원합니다.”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대송면에 사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페알베데자(59·여)씨를 보기 위해 지난 4월 찾아온 친정 가족 중 그녀의 제부(여동생 남편)가 귀국을 이틀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병원비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보도(세계일보 5월28일 13면)가 나가자 병원비 모금을 위한 각계의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후원모임인 다문화활동운영위원회와 행복나눔방 회원들이 7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9일 페알베데자(오른쪽 네번째)씨에게 전달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제공
페알베데자씨는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개최된 ‘2017 포항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친정부모 초청 경비 1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무릎관절염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친정어머니를 부축하고 필리핀 민다나오에 살고 있는 여동생 부부가 함께 한국을 방문했으나 지난 4월 말 제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1개월 넘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청구된 병원비만 3500만원이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후원모임인 다문화활동운영위원회와 행복나눔방 회원들이 7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9일 페알베데자씨에게 전달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손병호 이사장은 “환자가 외국인이라 공공지원이 어렵다면, 우리 같은 민간 차원의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며 페알베데자씨 친정 가족의 건강한 귀국을 응원했다.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2011년 전국 법인으로 허가받아 활동하고 있다.

또 포항지역 애향·봉사단체인 세포회에서도 페알베데자씨를 돕기 위해 지난 7일 포항시를 방문해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사랑실천포항시공무원모임에서 50만원, 포항행복나눔사업에서 200만원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도 조만간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54-244-0260)에서 후원 접수를 받고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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