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산지 속인 수십억 ‘춘양사과’…검찰 송치

제보자 지칭한 농협의 갑(甲)질 물의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06-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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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납품하면서 원산지를 속여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경북 봉화군의 춘양농협이 이번에는 아무런 근거 없이 제보자를 정하고 이 일대 농협에서 일을 할 수 없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농협이 제보자로 지칭한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물류회사의 갑(甲)질에 대한 문제는 나뿐만 아니라 그 당시 이 회사에서 일하던 기사들 전체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이에 대한 민원만 당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에게 부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있어 언론에서 취재해 방송된 내용을 갖고 어떻게 나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인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농협의 갑질로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 등에게 이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분개했다.

춘양농협은 전국 각지의 거래처 농협 하나로마트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사과의 물량이 부족하자 인근 봉화군과 안동시·문경시·영덕군 등지에서 사들인 사과를 ‘춘양사과’로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혐의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를 받고 검찰로 사건이 송치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도 춘양농협은 ‘조합장이나 직원 등의 이름으로 고발이 된 것이 아니라, 춘양농협 법인 명의로 고발이 돼, 이 문제는 결국 벌금 정도의 처벌로 끝난다’고 직원들의 동요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국 춘양농협 조합장과 일부 임직원들의 잘못으로 1만10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배당금이 법적 책임 소재에 따른 변호사 선임비 및 벌금으로 돌아가야 할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원만 기자 cwn686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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