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관용으로 갈등 해결 앞장… 평화통일 밑거름 기대"

제3회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 시상식 / 지역발전·화합 위해 묵묵히 노력 / 2개 부문 단체·개인 12곳 ‘영예’ /“화해 시대… 사회공헌 의미 고취”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10-07 1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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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역경에도 우리 사회는 ‘기적’으로 불릴 만큼 급격한 고도성장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러한 압축성장은 심각한 빈부 격차와 세대 차, 계층·이념·지역 갈등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발전과 국민의 화합, 평화 통일을 위해 묵묵히 애써온 사람들이 있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사)세계일보조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3회 세계일보 지역·사회발전 공헌 대상 시상식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본사 강당 유니홀에서 열렸다.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은 지역갈등 해소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는 데 앞장선 기관(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 등)과 개인(기초·광역의원, NGO 공헌자 등)을 선발해 시상하고자 2016년 제정했다. 이번 상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통일 준비와 사회갈등 해소 2개 부문(부문별 단체 3곳, 개인 3명) 모두 12개의 상이 수여됐다.


사회갈등해소 분야 단체상에는 서울 서초구, 대구 북구, 포항서부신용협동조합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상은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윤환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 엄기복 (사)한국B.B.S중앙연맹 상임이사가 수상했다.

통일준비 분야 단체상으로는 (사)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사)미래를위한사람나눔협회,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가 선정됐다. 개인상은 이규일 통일교육개발연구원 교육연수실장, 이상명 더 포럼(The Forum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 Inc.) 대표, 목진환 한양대 사회교육원 겸임교수가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는 남북관계의 개선, 더 나아가 평화적 통일을 준비하는 끊임없는 노력, 사회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배려와 관용”이라며 “밝은 사회를 위해 힘써온 수상자들의 공헌활동이 소통의 원동력, 삶의 활력소가 되어 남북 평화통일의 밑거름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귀종 (사)세계일보조사위원회 이사장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기대가 커지는 동시에 우리 사회 전반의 갈등 수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준비하고 사회공헌의 의미를 고취하기 위한 이번 대상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제3회 세계일보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우상규 세계일보 조사국장(〃첫번째), 박귀종 (사)세계일보조사위원회 이사장(〃 두번째), 이호 세계일보 조사위원 중앙위원회 사무차장(〃 여섯번째), 이배연 중앙위원(〃다섯번째), 이주영 서울시상임위 고문(〃네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수상자들 공적 보니

올해 세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통일준비 분야에서 ‘제3회 지역·사회발전 공헌대상’을 수상한 단체와 개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사회갈등해소 분야의 단체·개인 수상자들은 지역사회의 갈등 해소와 취약 계층의 자립에 앞장섰다.

◆통일준비분야 - 단체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해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통일사랑교육협회 공동으로 ‘남북교사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스승의 날 행사는 학생들의 북한 이해를 돕고 남북한 교육 체제를 비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5월에 열린 행사에는 북한에서 학생들을 지도했거나 한국으로 건너온 이후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북한이탈 교사 15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1일 명예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북한의 학교 교육과 생활·문화·정치 등 자신이 경험한 북한 사회 전반을 소개했다.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는 청소년과 대학생의 평화통일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운영해왔다. 1997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겨레 사랑 정신과 인도주의에 근거해 설립된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는 인도적 대북 협력·지원 사업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구·교육 사업에 힘써왔다. ‘찾아가는 학교통일교육’ ‘청소년 평화백일장’ ‘청소년 통일캠프’ 등을 진행하고 평화통일교재를 보급해 통일과 평화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알려왔다.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는 탈북민 자립회사 엘티케이의 이영철 대표가 설립한 자립봉사단 ‘백평서한’을 모태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 대표는 평양 출신으로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하고 18년간 북한에서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04년 탈북했다. 엘티케이는 수익의 30%를 사랑나눔협회에 기부해 탈북 대안학교 청소년과 탈북 대학생의 진학과 남한 정착을 돕고 있다.

◆통일준비분야 - 개인

이규일 통일교육개발연구원 교육연수실장은 2012년부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통일의식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이 실장은 ‘북쪽친구 알아보기 통일교육’과 ‘찾아가는 통일전시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북쪽친구 알아보기 통일교육은 북한이탈주민 출신 강사를 활용한 교육으로 5분 단위로 변화하는 영상자료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897회, 20만730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 실장이 개발한 통일교육을 수료했다.

글로벌 인재 전문 기업 ‘The Forum’의 이상명 대표는 청년실업 해소와 통일인재 양성을 위해 북한이탈 청년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이 대표는 해외교민사회 청년들을 위한 통일문화재, 통일골든벨, 통일 토크 콘서트 등을 개최해 통일에 대한 교민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또한 이 대표는 글로벌한상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지역대표로 활동하면서 해외교민사회와 한상, 그리고 탈북민을 잇는 통일가교 역할도 해왔다.

한양대 목진환 겸임교수(사회교육원)는 2016년 흥사단 충주지부를 만들어 건전 시민 육성과 통일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5년 흥사단 충주통일운동본부를 발족한 목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매월 통일교육을 여는 등 통일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사회갈등해소분야 - 단체

서울시 서초구는 ‘보고 또 보고 365 현장체크’라는 온·오프라인 주민소통 채널과 민원관시 리스템 등을 활용해 민원 접수에서 처리와 피드백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있다. 구는 초중고 학부모와는 ‘스쿨톡’, 어린이집 학부모와는 ‘보육톡’, 민방위대원과는 ‘안전톡’ 등 분야별로 주민과 만나는 간담회 자리를 수시로 개최해 주민들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주민을 만나 민원을 경청하는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 코너를 통해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갈등 해결의 시작”이라며 “의견 수렴 통로를 확대해 공공정책을 추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미리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900명 공직자가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변해 50만 주민의 행복을 이룬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구시 북구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인 사회참여 기회 제공 등 세대 간 갈등 극복을 위한 정책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공무원 자원봉사단을 이끌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도 앞장서고 있다. 배 구청장은 “모든 구정 시책과 사업의 목표는 주민의 행복”이라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역기능 작용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을 구정에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서부신용협동조합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으로 이웃 주민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에 환원하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복지사회 건설’을 지상목표로 매년 어려운 소외계층가구에 사랑의 선물박스를 나누고 홀몸노인 자매결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왔다. 조합은 1995년부터 245명의 학생에게 9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2011년부터 매년 연탄 2000장을 홀몸노인에게 배달하는 등 조합원과 지역민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갈등해소분야 - 개인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복드림 릴레이’ 운동을 펼쳤다. 2015년 시작한 행복드림 릴레이는 지명을 받은 단체가 7일 이내 활동에 참여하고 활동사진(영상)과 함께 다음 참여 단체를 지명 후 SNS 서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봉사활동 방식이다. 691개팀 8290명이 참여하고 1만8821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아 ‘2015년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3선 의원인 윤환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혐오시설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중재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의장은 수도권매립지 수송도로 인근 주민의 피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표했다.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과 편의시설 구축 등을 위한 시설개선 요청과 함께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조성에도 앞장서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엄기복 한국 B.B.S 중앙연맹 상임이사는 청소년 장학금 지원, 장애인과 출소자의 사회 적응 돕기 등 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엄 이사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과 소외계층 일대일 결연 등을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사고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기르는 데 헌신해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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