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있고, 쉼이 있는 관광도시 만들 것”

허성무 창원 시장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10-18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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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경남 창원에 대한 역사와 관광자원 강의를 듣는 시간이었다. 보고서에서 읽는 듯한 단순 열거 지식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뼛속 깊은 자부심이 있기에 할 수 있는 얘기들이 쉼없이 이어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도시 창원의 허성무 시장은 “제주보다도 뛰어난 풍경”, “계획도시인 진해, 마산, 창원의 옛 이야기” 등 관광 자원을 소개하며 관광 도시 창원의 다양한 매력을 설파했다. 지난 12일 창원시청 집무실에서 허 시장을 만나 창원의 관광산업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올해를 창원방문의 해로 선포했는데 성과는.

“창원시는 올해를 ‘창원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했다. 지난 9월까지 관광객이 1074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이맘때 800만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창원을 ‘사람이 있고, 쉼이 있는 멋진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12일 시청 집무실에서 창원 관광의 매력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창원만의 관광 정책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창원은 옛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도시다. 삼색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창원의 산업관광, 마산의 민주성지 관광자원화, 진해의 근대·군항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이 관광정책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분야에 치중되는 관광정책이 아닌, 여러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찾을 생각이다. 창원은 하나의 수식어로 표현되는 도시가 아니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고, 그 속에 사람이 있고, 쉼이 있는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다.”

―진해 군항제 등 이벤트성 축제 외에 꾸준히 관광객이 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역사문화 콘텐츠가 많다. 진해 지역만의 이순신 장군을 콘셉트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마산에는 3·15의거, 부마항쟁 등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창원에는 1970년대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경제특구인 마산자유무역지역과 우리나라 최대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이들 홍보관을 산업관광코스에 포함해 운영 중이며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창원에서 주력하는 관광 축제가 있는지.

“오는 20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둘레길 힐링걷기여행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코리아둘레길 브랜드 선포 1주년을 기념하고, 전국적으로 걷기 여행 열기 확산을 위해 열리는 축제다. 진해지역의 생태관광코스와 진해바다 70리길을 이으면 약 40㎞ 길이의 걷기코스가 만들어지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제주보다 더 뛰어나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도 오는 25일 개막해 15일간 개최된다. 한 줄기에 1520송이 이상의 꽃이 피는 기네스 등재 다륜대작 ‘천향여심’과 마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 설치조형물인 ‘마산 불종’ 등 특색 있는 국화조형물이 전시되고, 국화꽃 그리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해외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은.

“군항제 기간 25만명의 외국인이 창원을 다녀갔다. 창원은 김해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장점이 있다. 명동마리나, 로봇랜드, 짚트랙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개발되고 있고, 한류문화 관광의 중심이 될 ‘SM타운’도 조성 중이다. 이런 부분들을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 관광 활성화 사업 계획은.

“대형 국제크루즈 유치를 구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군항제 기간 진해항에 크루즈를 임시 정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루즈 시장에 ‘진해군항제’라는 축제 브랜드를 홍보해,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SM타운’ 조성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대규모 해외관광객 유치 분위기가 조성되는 시점에 맞춰 국제 크루즈항 건립도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창원=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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