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벼 재배 줄고 콩·깨 늘었다

최근 10년간 농작물 생산 변화 / 식생활 변화로 식량작물 비중 축소 / 생산량 쌀 14%, 보리 44%씩 줄어 / 돈 되는 특·약용작물 경작지 급증 / 참깨·땅콩·유채 등 특용 43% 늘고 / 감초·강황·당귀 등 약용 114% 쑥 ↑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11-09 03:00:0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최근 10년새 전북지역의 식량작물 재배가 감소한 반면 특용작물과 약용작물 재배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농업인의 전업, 식생활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북 농작물 생산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식량작물 재배면적은 총 14만1219㏊로 10년 전인 2008년 16만6498㏊에 비해 15.2%(2만5279㏊) 감소했다. 특히 벼 재배면적은 11만8340㏊, 보리는 8477㏊로 각각 10년 전에 비해 16.4%(2만3190㏊), 34.9%(4554㏊) 감소했다. 봄 감자 재배면적도 10년 새 34.9%(91㏊) 줄어든 955㏊에 그쳤다.


이로 인해 식량 생산량도 2008년 84만7815t에서 지난해 72만8656t으로 14.1%(11만9159t)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 65만5292t으로 2008년 76만2279t에 비해 10만6987t(14.0%) 줄었다. 보리 생산량 역시 10년 전 6만6773t에서 3만7082t으로 44.5%(2만9691t) 대폭 감소했다. 다만, 콩은 10년 새 재배면적이 18.5%(778㏊) 늘어나 4985㏊에 달했고 생산량 역시 1만1016t으로 60.2%(4138t)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약용작물 재배면적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깨, 들깨, 땅콩, 유채 등 특용작물 재배면적은 지난해 9985㏊로 2008년 6987㏊에 비해 42.9%(2998㏊) 늘어났다. 감초, 강황, 당귀 등 약용작물 재배면적은 1737㏊로 10년 전 811㏊보다 무려 114.2%(926㏊) 증가했다.

채소 재배면적은 10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1만6239㏊, 생산량은 6.5% 줄어든 70만7414t을 기록했다. 무와 배추 재배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7.5%, 6.4% 감소했는데, 생산량은 무가 21.7% 증가했지만 배추는 8.3% 감소했다. 마늘과 양파는 재배면적이 45.4%, 63.9% 증가해 생산량도 각각 45.7%, 71.5% 늘었다. 고추의 재배면적은 39.2%, 생산량은 39.2% 감소했다.

과수는 10년 전보다 면적 68.5%, 생산량은 7.7% 각각 늘었다. 배는 재배면적이 5.9%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9.1% 증가했고 사과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56.4%, 38.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전업, 식생활 변화, 농업기술 발전 등으로 식량작물 재배가 줄고 고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특·약용작물 재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며 “특히 밭작물은 가격 등락 폭이 큰 작목을 위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