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중단사고 시공 일부 용접 부실 의혹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12-07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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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 중단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 절차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고가 난 궤도빔에 사용된 부품 결함보다는 부실 시공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3호선 궤도 빔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는 “궤도 빔에서 떼어낸 ‘앵커볼트’에 대한 인장강도 시험 결과 국가 표준 규격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사고가 난 궤도빔 선로에서 연결장치인 핑거플레이트를 결합하는데 사용된 앵커볼트 시편 36개를 채취해 한국건설품질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인장 강도(재료가 단위면적 당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 및 굽힘 시험을 의뢰했다.

이는 일각에서 “앵커볼트 일부가 애초 계획보다 약한 재료를 사용했거나, 잘못 결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만약 인장 강도에 이어 굽힘 시험에서도 앵커볼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시공 상 문제가 있거나 결합 부위의 피로파괴가 원인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열린 회의에서 앵커볼트 6개 중 4개는 설계대로 기계식 용접인 스터드 용접으로 마무리됐지만, 2개는 도금이 되지 않은데다 수작업으로 용접을 했고, 그 중 하나는 불량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굽힘 시험에서 앵커볼트가 불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다면 제작 업체 측에 책임을 묻게 된다. 볼트를 만든 재료가 기준치보다 낮은 연성(延性)을 지녀 하중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사고로 2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위원회는 오는 20일 4차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짓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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