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소환 조사…해외연수 의장단 조기 귀국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1-1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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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당한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을 11일 불러 조사를 벌였다.

박 의원은 해외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함께 연수를 다녀온 군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버스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자료, A씨 피해 진술서와 병원 치료 내용 등을 확보했다.

시민단체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이날 박 의원을 상대로 A씨 폭행 사실관계, 연수 경비 사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예천군의원 9명의 전원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군의회 청사, 의장실 등 곳곳에 ‘전원 사퇴’란 글씨의 현수막이나 종이가 나붙었다.

11일 ‘추태 외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에 ‘의원 9명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뉴시스
예천 주민들은 ‘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군의회 압박에 나섰다. 추진위는 이날 예천읍 상설시장 앞 네거리에서 ‘군의원 사퇴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병동 추진위원장은 성명서에서 “군의원들이 사죄하고 스스로 해결하기를 지켜봤으나 아직 조치가 없어 더는 볼 수 없다”며 “전원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회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의원 주민소환 군민모임은 “군의회는 법적 절차를 밟아 박종철 의원을 비롯한 권도식 의원, 신향순 의원을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퇴진 요구를 외면하면 즉각 주민소환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예천군의회가 연수도중 가이드 폭행사건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와중에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났던 경북 시·군의회 의장들이 조기 귀국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의회 의장 가운데 연수를 떠났던 18명의 의장과 수행비서를 포함한 방문단 약 40명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연수 참가자들은 당초 1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서재원 회장(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날 귀국 직후 포항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약속된 공식 기관방문 등을 취소하면 앞으로 해당 국가 방문을 거절하겠다는 베트남 정부 측 답변이 있었고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있었다”며 “연수와 관련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주민 입장에서 더 신중하게 모든 일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예천·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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