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연구팀, 암세포 죽이고 면역세포 활성화 돕는 나노복합체 개발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1-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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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를 죽이고 면역세포 활성화를 돕는 나노복합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은 김원종(사진) 교수팀이 몸 속에서 돌아다니다 암에 모여들어 암의 사멸과 면역세포 활성화를 돕는 작용을 동시에 하는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 조직 주변의 저산소 환경에 반응해 두 개의 전달체로 변신하는 저산소 감응형 트랜스포머 나노 복합체를 개발했다. 나노 복합체 안쪽 다공성 실리카는 빛을 받아 활성 산소종을 발생시키는 광감각제를 담고, 바깥쪽 양이온성 고분자에는 수지상 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면역 증강제를 담아 두 개가 동시에 암을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수지상 세포는 T세포가 암과 잘 싸울 수 있도록 T세포를 자극하는 훈련관과 같은 개념이다.

이 나노 복합체는 혈류를 따라 몸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산소가 적어지는 특징이 있는 암 조직으로 축적된다. 이때 빛으로 암을 1차 공격하면, 광역학 효과에 의해 빛 공격을 받은 암세포는 활성 산소종이 발생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면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항원을 발생시키고 면역 세포의 일종인 수지상 세포를 암 조직으로 유인한다. 이후 나노 복합체에서 2차로 면역 증강제가 뿜어져 나와 수지상 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에서 분출되는 항원을 잡아먹게 하고 암 주변 림프절로 이동해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게 돕는 원리다.

김 교수는 “암세포의 저산소 환경에 감응해 광감각제와 면역 증강제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현재 항암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광역학 치료와, 노벨상 수상 등으로 주목 받는 항암 면역 요법의 동시 치료를 통해 암 정복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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