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사고 위험 상존하는 갈치낚시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1-1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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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 한파속 겨울 갈치낚시에 나섰다가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약 80km 공해해상에서 전복이 돼 5명이 숨지거나 실종 된 전남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지난해 1월 말쯤 처음 출항한 낚시어선으로 현재 매물로 내놓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상태다.

이 어선은 여수 국동어항단지 내에 사무실을 두고 또다른 두 척의 배와 한팀을 이뤄 1년 내내 전국의 갈치낚시꾼을 모집해 운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들어 낚시갈치가 그물로 잡은 갈치 보다 맛이좋고 값도 비싸게 거래가 되면서 돈도 벌고 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의 최고 인기 직종으로 부상해 남해안 전문어선들이 있는 곳에는 꾼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갈치낚시는 7월 한달 금어기를 제외하면 일년내내 즐길수 있으며 1박2일 낚시에 1인당 16~20만원만 내면 재수가 좋을때는 마리당 10만원이 넘는 1m 이상짜리를 대형 아이스박스 한쿨러를 가득 채울 수 있고 경매 등을 통해 200∼3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해 강태공들이 추운 겨울도 마다않고 낚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불경기에다 한반도 주변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난대성 어종인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고 값도 고가여서 아예 갈치잡이를 직업으로 삼는 꾼들도 나타나고 있다.

꾼들은 부산과 대구 등 남해안 지역은 물론 서울·경기 등 지역에서도 관광업체가 운영하는 사전 예약된 출조 버스를 타고 남해안을 찾고있다.

난대성 야행성 어종인 갈치낚시는 통상 오후 1시쯤 출항에 밤새 집어등을 밝히고 진행된다.

이번 사고 선박인 무적호도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1시 20분쯤 여수 국동항을 출항해먼바다까지 나가 새벽에 돌아오던 길에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사고를 당할 것으로 추정이 되고있다.

통상 겨울철은 갈치가 따뜻한 바다를 찾아 제주도 근해까지 내려감에 따라 낚시 비수기로 알려지고 있지만 꾼들과 어선들은 ‘멀어도, 추워도, 적게 잡혀도’ 갈치낚시를 하려는 집념과 수요를 쫓아 1년 내내 갈치낚시에 나서고 있다.

이날 구조된 낚시객 다수가 “다른 대형선박과 충돌한 것 같다”는 진술이 전해지자 일부 낚시배 선장들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혀를 찼다.

그들은 “겨울철 갈치낚시는 먼바다로 내려간 갈치를 찾기 위해 멀리 나갈 수밖에 없어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있으며 예기치 않은 다른 운항선박과의 충돌 우려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우며 이번 사고를 안타까워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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