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뿐이에요?"…대구 김광길 만족도 고작 72점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1-12 12:37:05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한 해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구 김광석길에 대한 방문객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겨우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 중구청의 ‘김광석길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 만족도 종합점수는 71.6점(100점 만점)에 그쳤다.

세부적으론 경관·문화 등 거리자원에 대한 만족도가 7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위상·이미지 73.6점, 관람·환경 69.1점, 안내·홍보 67.8점 순이었다.

연평균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
대구 중구청 제공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환경정비, 홍보, 안내 등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고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은 2시간8분으로 조사됐다. 한두 시간 머문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고 두세 시간 31.6%, 세 시간 이상 25.4%, 한 시간 미만 3.3% 순으로 조사됐다.

김광석길을 찾은 이들 대부분은 카페 44.5%나 식당·분식 38.7% 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2월6~7일 김광석길 방문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광석행복나눔재단 김인근 이사장은 “많은 방문객이 ‘김광석길이 이것뿐이에요?’라는 말을 자주한다. 콘텐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체류시간이 길어야 한다”며 “골목길 투어, 스토리하우스 등 관람시간이 한 시간이 안 된다. 이곳에 두세 시간 이상 머물면서 체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숙제”라고 했다.

연구 보고서에는 김광석길의 문제점으로 거리가 짧은(750m) 데다 직선 형태여서 관람 동선에 흥미가 떨어지는 점, 인근 방천시장이 술집거리로 전락한 점, 대구·김광석 관련 상품 판매가 없어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점 등이 꼽혔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골목 간 연계 강화, 시민참여 콘텐츠 마련, 거리 내 예술사업 지원 등이 제시됐다.

중구청은 김광석길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직접 콘텐츠를 마련하는 한편 공모사업을 통해 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대로 수행하려면 66억3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올해 필요한 15억9000만원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필요한 예산은 공모사업과 직접사업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