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운전 더 정확해진다…1600대에 ADAS 장착

송은아 | sea@segye.com | 입력 2019-05-27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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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운전이 더 안전해지고 똑똑해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버스 사고를 줄이고 ‘실시간 초정밀도로지도’를 만들기 위해 서울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젼센서를 장착한다고 23일 밝혔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은 센서로 수집되는 영상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전방 추돌주의, 차로 이탈 경보, 보행자 충돌 방지, 도로 함몰 등 도로 위험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비젼센서는 ADAS 중에서도 영상을 활용해 주변을 읽어들이는 장비다. 영상 방식이어서 바닥의 노면 표시도 읽어들일 수 있다. 
 

시는 ADAS 장착으로 일석이조 효과를 얻는다. 버스 사고를 줄일 뿐 아니라 초정밀도로지도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초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의 필수 인프라다. 포털 사이트 등에서 볼 수 있는 기존 3차원 정밀도로지도(HD맵)는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장비를 부착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며 수집한 영상 데이터(MMS 측량방식)를 분석해 지도를 그렸다.
 
반면 초정밀도로지도는 신호등, 교량, 도로 정지선 등의 정보뿐 아니라 도로 함몰, 공사 정보 등 수시로 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 ADAS 비젼센서를 단 버스·택시들이 서울 시내를 달리며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면 인공지능(AI)이 각종 변화를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지도를 만들게 된다. 초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혼자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 자율주행차는 인간과 달리 시각 정보를 데이터로 변환해 알려주는 ‘눈’이 있어야 한다. 정확하게 달리려면 도로 폐쇄, 움푹 패인 도로 정보 등을 바로 업데이트해 예상치 못한 변수를 없애는 것이 필수다. 실시간 지도가 자율주행차의 안내자이자 눈이 되는 셈이다.
 
이번 지도 제작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계획 구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다. 상암DMC, 여의도,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등 12개 도로 121.4㎞ 거리다. 시는 올 연말까지 상암DMC 구간을 지도로 만들고 내년에 나머지 구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 전역으로 초정밀도로제작을 확대한다. 다만 서울시 전체 지도를 만들려면 비젼센서를 장착한 실험용 차량이 5000대 이상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검증을 거쳐 초정밀도로지도의 정확성이 확인되면, 자율주행 관련 신생기업, 학계, 네비게이션·IT 업체 등에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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